2017년 12월 19일 화요일

셀레늄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없다


   아는 분에게 암이라고 했더니, 얼른 챙겨 먹으라고 했던 것이 셀레늄이었다.   그러면서 무슨 약국에서 다단계처럼 판매하는데 한달 복용에 약 100만원이 조금 안든다고 해서 뮁미? 했는데... 그래도 셀레늄이란 단어는 기억해 뒀다.

누군가에게는 암에 전립선 암에 관한한 만병 통치약으로 생각되는 셀레늄이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글[1]을 봤다.   치료는 둘째치고 예방이라도 효과가 있다면 뭐든 하겠다 싶었는데...

[1] '비타민E와 셀레늄은 전립선 암을 예방할 수 없습니다', 비뇨기과의사 두진경(koreaurologist.wordpress.com)

   무슨 소리인가 싶어 출처로 밝힌 미국 국가암센터 홈페이지를 찾아봤더니, 2001년 부터  SELECT (Selenium and Vitamin E Cancer Prevention Trial)란 이름으로 미국 암센터의 연구지원아래 미국, 캐나다 등 400여곳 이상의 병원등에서 SWOG를 중심으로 연구를 했다고 한다.   연구는 최대 12년의 장기간 동안 시행을 계획.   이런 계획에 맞춰 2001년 연구 시작시점에 약 3.5천명 이상의 55세를 넘긴 남자들이 실험에 참여했는데 2008년에 그만뒀단다.
이곳 홈페이지에 암과 관련해 정말 많은 정보가 올라와있긴한데... 영어다.
<출처: 미국 국가암센터 홈페이지>


왜그랬을까해서 봤더니 셀레늄이든 비타민 E든 전립선 암 예방에 별다른 약빨이 안들었고, 오히려 비타민 E만 복용했던 실험 집단에서 17%정도 전립선 암 발병 위험이 증가[1]했다는 글이 나온다. (그래서 그만둔 듯)
[1]이정도의 발병위험율은 미국의 65세 이상 남성의 발병율과 비슷하다고 한다.   즉, 실험 집단의 나이가 아프리카계의 경우 50세 이상, 그 외는 55세 이상이었다고 하니까, 발병율 증가율이 유의한 수준이긴 했지만 크게 증가한 정도는 아닌듯.    다만 비타민E와 함께 셀레늄을 함께 복용한 집단에서는 발병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글을 읽다보니 전립선 암환자의 90%이상은 55세 이상 남성에서 발생한다고 써있던데, 그럼 난 뭐냐?   10%확률에도 발병이 되었으니까, 10%확률의 완치도 되는거다!).  더불어, 비타민E만 먹으면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지지만 셀레늄을 함께 먹으면 발병률이 높아지진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또 웃기는 건 셀레늄 수치가 낮은 상태에서 비타민E 보충제만 먹으면 전립선암 발생 가능성이 두배로 높아졌다고 한다.

이외에 알아낸 것이 셀레늄 수치가 낮다면 먹어줘야 전립선 암 위험을 감소할 수 있는데, 이미 많은 셀레늄 수치를 보인 경우 오히려 전립선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두배나 되었다고 한다.   

결국 왜 셀레늄과 비타민E를 함께 엮어서 실험을 했는지 난 모르겠지만, 정리하자면 셀레늄이 낮거나, 많은 경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결론[2].
[2] 셀레늄이 낮으면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높아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낮은데 비타민 E를 먹으면 더 위험해진다니까 어찌되든 셀레늄은 정상을 유지하는것이 중요해 보인다.   그런데 셀레늄이 어느정도 되어야 정상인걸까?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는, 게다가 일본 암치료 의사가 추천했다는, 아시히 맥주에서 나온 보리 호모 '에비도스'를 큰 병째 사서 먹고 있었는데, 그럼 이건 먹지 말아야 하는건가 보다.   셀레늄의 용량은 과도해도 모자라도 않좋다니까...
이 효모의 부작용이 정력증강과 발모란다.   이 이야기했더니 엄청들 사서 먹던데...
<출처: 아사히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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