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9일 화요일

등잔밑이 어둡다

   병원은 한방이나 다른 민간치료와는 병립할 수 없는 상극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미국 국립암센터 홈페이지[1]에 쌩뚱맞은 페이지가 보인다.   병원 사이트에서 보완 대체의학(Complementary medical and alternative medicine, CAM)이라니?
[1] www.cancer.gov

"보완대체의학은 표준치료나 대체요법 대신 사용되는 치료로 그 치료가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랜기간 연구가 이뤄져지지 않아 일반적으로 표준적인 방법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립선 암환자들이 식품이나 보조제를 통해 보완 대체의학(CAM)을 이용한다.   그래서 전립선암 증상과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이런 보완 대체의학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써놓았다.   그리고는 각 식품별 연구했던 내용을 올려놨다!

(왜 이런 정보가 우리네 병원 사이트엔 없는걸까? 하는 아쉬움은 잊기로 하고) 뭐라 씌여있는지 본다.   칼슘, 녹차, 리코펜, 펙틴, 석류, 셀레늄, 간장, 비타민D, 비타민E, 복합요법, 기타 보조식품별로 어떻게 소비되고, 연구실/동물/임상실험의 내용과 부작용등의 정보를 적어 놓았다.    인터넷이 정보의 보고가 맞구나... 싶다.

그러면서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 전립선 암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보조식품을 먹을 가능성이 높다
  • 가장 건강한 식습관[2]을 가진 전립선 환자들은 보조 식품(Diatary Supplements)을 먹을 가능성이 더 높다
  • 전립선암 환자가 대체의학을 찾는 이유는 면역강화와 삶의 질 향상, 암 재발의 위험감소를 목적으로 한다
    [2] 가장 건강한 식습관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채소를 먹는 식습관이라고 적어놨다 

그리고는 
  • 전립선 가족력이 있는 남자들은 반이상이 비타민이나 보조 식품을 먹고있다
  • 전립선 클리닉을 찾은 남자들도 반이상이 비타민을 먹고, 일부는 약초(Herbal Supplements)를 먹더라.
  • 전립선 암 생존자 중에서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먹은 사람은 많으면 1/3정도다.
  • 많은 환자가 대체요법을 사용하지만, 의사한테 말해주는 환자는 반정도밖에 안된다
라는데, 그랬다.   요즘 열심히 알아보고 다니는 것이 뭘 먹어야, 뭘 해야 조금이라도 치료에 도움이 될까였는데, 이런 고급진 정보가 여기 있을 줄 몰랐다.   등잔 밑이 어둡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