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정상이거나, 정상이 아니거나

-[13] 2016년 11월-  

수술 3일 전.  
로봇이라니. 

그런데 왠지 컴퓨터, 로봇이란 어감에 더 신뢰감이 든다.
이런 느낌, 정상일까?  

물론 AI나 자동 수술이 아니고,  
로봇팔과 카메라를 이용하여 의사가 드론을 조작하듯 기계팔을 조작해서 수술부위에 접근해서 원격으로 수술을 한다고 한다. 
몇군데 구멍을 내어 기계팔을 넣어 수술을 하니 개복을 하지 않아도 되고, 수술 움직임도 정교하고... 그러다보니 수술시간도 짧아지고, 수술 후 회복시간도 짧아지고, 후유증 발생확률은 적어지고 수술 성공률도 높다.  
그런데 의료보험이 적용안되서 개복 수술보다는 비싸다.  
어쩔꺼냐? 라고 한다.  

나원 참... 수술의 성과가 명백히 좋거나 나쁜게 확인 되었다면, 
안정성이 검증이 되었다면, 
이미 많은 병원에서 시술도 하고 있는 거라면,  

이게 보험이 안되는게 정상이냐!  
싶은데... 
당장 몇일 후 나의 수술에 이야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게 더 정상이 아닌거지 싶다.  
수술을 해준다잖아!
-다빈치로봇수술  
 사진출처: 위키백과

수술용 로봇으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이 병원서는 이 수술기계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립선암 수술을 하고 있다는데,
오락도 많이 해본 선수가 잘하는 것처럼 로봇도 많이 조작해본 의사가 잘 하겠지.  

하여튼. 사일 입원, 일인실 이용하면서 수술했더니 퇴원시 원무과에 지불한 총 비용이 약 1천만원이 조금 안된다.    
암... 몸도, 마음도 우울해지는데, 통장도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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