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보다는 다른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암 공격성을 나타내는 글리슨 점수가 8점으로 매우 높고, 병기가 T3b로 3기말. 즉, 전립선 주변 장기로 암이 번져나가 수술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차라리 방사능 치료와 호르몬 치료를 병행하자고 한다.
요즘에는 방사능 치료 기술이 매우 좋아져서, 암세포만 직접 사멸시킬 수 도 있고, 호르몬 치료는 항암치료와 같은 부작용이 없어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함께 하는데, 수술이 효과없다는 이야기만 귀에 들어왔다.
전립선 주변 림파선에 전이가 의심되지만 뼈전이가 없어서 다행이라는 이야기도 역시 들리지 않고, 대신 그녀의 한숨 소리가 크게 들렸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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