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6일 월요일

온열치료가 암을 치료할 수 있을까?

이제는... 뭐든 다해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알아본 것 중 하나가 온열 암치료.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와 같이 표준 치료방법은 분명 아니라서 다니고 있는 병원(국립암센터, 진작 이곳에서 치료를 받을 걸 그랬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병원을 생각할때마다 매번 해본다)에서 따로 권유한적은 없다.

비록 치료효과의 검증은 실패 또는 아직 이루지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대부분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양병원들에서는 직접적인 치료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고, 상담을 받을때마다 권유하고 있었다.

그들의 상술일지 모르지만, 뭐든 다해봐야지.

그래서 찾았던 곳이 염창환 병원(명달리에 있을때, 양평의 내과병원 의사 선생님이 알아보라고 적어줬던 두곳 중 한 곳이다)이다.   서초동의 교통 복잡한 법원 앞을 지나 발렛 파킹을 하면(이 동네의 XX같은 교통에 엄청 짜증이 났던터라, 1층에서 발렛해주지 않았다면 들어가지도 않았을꺼다.   그런데 발렛 서비스가 올해부터 되었다니, 그동안 이곳을 차로 이동해 찾는 환자들은 정말 대단하다 싶다)

온열치료, 받고자 한다면 1주일에 3번정도는 받아야 하며, 3개월 치료받고 경과확인하고 다시 받고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끝도없이 받아야 하는 치료. (직접적인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효과가 없다고 감히 말도 못하는...)    그런 치료가 1회에 최소 30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곳에서 설명을 들으며 온열치료기도 여려가지가 있다는 것도 알았고, 그만큼 효과도 다를 수 있다는 것도 들었는데 이곳에선 BSD-2000라는 온열치료기와 독일에서 교육받고 공수해온 셀시우스TCS라는 최신 온열치료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어떤 치료기를 쓰는가에 따라 치료비용이 다르다!!)[1]
[1] 염창환 선생님은 TV에 워낙 많이 나오셔서 유명한 그 분이다.    암환자 치료가 병원에서의 표준치료와 함께 보완적 치료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방송에서와 같은 이야기를 상담하면 눈앞에서 라이브로 다시 들을 수 있다.  
 병원 사이트를 살펴보면 셀시우스TCS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 찾아볼 수 있다.   다른 곳 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싼데, 정말이지 그만큼 좋지 않다면 벌 받을 거다.
출처: 염창환병원 http://www.ychclinic.com

이외에 비타민, 면역주사 등등의 치료도 병행한다고 하는데 왜 여태 이런 치료들을 몰랐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곳까지 운전해 오면 난 분명 병이 더 심해질꺼야.  

그래서, 집 근처로 알아봤다.   그래서 찾은 곳이 다스람 요양병원.
이곳은 EHY-2000이란 온열치료기[2]를 사용한다고 한다.   뭐가 다를까?   일단 1회에 20만원으로 비용이 저렴하다.   세상에 나온지 몇년되서 그런지 온열의 조사가 단방향이라 앞서 염창환병원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방향에서 조사되는 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환자들에 사용한 기기라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선전한다.     
[2] 서울 광진구에 있는 제니스요양병원에서도 같은 기기를 사용하나보다.   왜 EHY-2000을 써야하는지를 잘도 써놨다.   더불어 이곳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왜 온열치료를 해야하는지 효과, 치료방법 등도 참 열심히 올려놨다.
출처: https://blog.naver.com/goodduck2/192221605

그럼 효과가 다른걸까?   머 그럴리가... 싶었다.   그냥 가까운데서 치료받자.    그래서 이곳에 일주일에 2~3번 찾아와 치료받은지 2개월이 넘었다.   
-주 3회, 1회당 60분
-여기 저기 전이가 되다보니, 둥근 원판에 들어가지 않는 부위를 나눠 치료(하루는 이쪽, 하루는 저쪽)
-원판이 뜨겁지 않은데, 희안하게 치료시작 20분쯤 지나면 몸이 덥고 열난다.(당연히, 직접 열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고주파를 쐬여 암세포에서 반응하여 열이 나게 한다고 함)
-치료 받는 중에 그냥 잠자거나, 설치해 놓은 패드로 인터넷 검색하거나 하면 1시간 후딱 지나간다.


그래서 암이 다 나았을까?
당연히 아니다.   나아지고 있나?    추가로 전이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부터 다니기 시작했던터라,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뭐든 다해봐야지.

그런데, 분명한 것 하나.
여기 저기 온열치료기를 선전하는 병원에서 올려놓은 글들 처럼, 나도 나았으면 하는 기대는 치료를 받는 횟수가 늘어날 수 록 무럭 무럭 자라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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