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9일 일요일

수지침같은 따끔거림이 통증과 손발저림을 줄여줬다 (하루정도 였지만..)

이곳[1]을 찾으며 암을 치료해보겠다는 기대는 당연히 하지 않았다.   체질에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 내 체질은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 찾은 곳.   가깝고 특히 바로 예약해서 진찰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찾았던 한의원.
[1] 새생명한의원(031-968-8766),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969-1 새롬프라자 4층

체질 확인은 한번에 안되고 몇일 병원에서 진맥을 봐야 알 수 있단다.  진맥 후 놓는 침은, 길고 얇은 한의원에서 보던 그런 침이 아니고, 잠깐 따끔하게 하는 수지침 류?.   그 수지침으로 팔과 다리의 몇몇 곳을 콕콕찌른다.

이게 뭐냐~ 싶었던 삼일째 되던 날.   병원에서 오는길에 왠지 손끝, 발끝의 느낌이 이상하다.   집에 돌아왔더니 왠걸, 손발끝 저림이 한결 나아졌다. ( 물론, 다음날엔 이전의 저림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이 기분나쁜 느낌의 강도에 뭔가 달라진 경우는 처음이었다)   항암치료로 다니는 병원에서 주치의 선생님이 약먹어도 저림증상은 잘 났지 않는다면서 별다른 처방이 없다고 했었는데. (처방을 할 수 있지만, 다른 환자들을 보니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없었다고 했다)

다음날, 다시 이곳 한의원을 찾아 이야기 했더니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 암을 치료하는 것을 기대하지는 말고 항암 후유증을 완화하는 치료를 생각해달라며 몇일간은 해독침(그 따끔하던 수지침을 말하는 거다) 치료를 했다고 한다.     아이고~ 선생님, 제 발끝 손끝 저림이 줄었어요!!!! 하고 몇번을 말했는데.   아무렇지 않은 듯한 선생님의 말씀이 오히려 더 놀랍다.   삼사일 후 체질을 알려주고는 별다른 한약등을 권하지 않는다.(예전 양평에서의 한의원에서는 상담 후 바로 월 몇백만원 되는 한약을 권했었다! [2])   그냥 불편하면 오란다.   이것, 저것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터에 다른 손님들이 많이 기다리기도 했었는데.   

의사 선생님 이야기처럼 8체질 치료로 암이 나을꺼라는 기대는 여전히 하지 않지만.  이곳 치료가 손발끝 저림에 뭔가 영향을 줬었던지라, 얼마 후 전이 된 척추가 아프자 다시 한번 찾아갔다.   오~  돌아오는 길에 척추 통증이 조금 나아진다.   이 수지침 같은 따끔거림,  생각보다 뭔가 대단한 작용을 하나보다. (다음날 이전의 통증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신기한 경험.   물론 이 척추 통증을 한방에 없애버린 것은 당연히 진통제였다.)

<이전에 같은 내용으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