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0일 금요일

타진서방정, 약효는 정말 엄청나다

표준항암제가 불응성이 되던 1~2달 전.
전이되었다는 뼈들 에컨데 척추와 가슴, 골반등이 아프다.   심지어 왼쪽 겨드랑이와 목덜미 부근의 전이된 림프절 부위도 만지면 꽤 커져있고 심지어 욱신거리기 까지 한다.   특히 가슴 통증은, 숨 쉴때마다 시끈거림이 많이 거슬린다.   이정도 되니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미친듯 아프다... 가 아니라, 은근히 아프다... 수준.   그냥 버틸 수 있겠다 싶었고, 이러다 나으려니 기대를 했다.   하지만 몇일을 쭈욱 같은 통증이 계속 되다보니 참기가 쉽지않다.(나처럼 겁많고 엄살도 심한 놈이 무슨 깡으로 버티자는 생각을 했을까)   그래서 응급실에 갔다.   이것 저것 검사 후 결국 진통제를 처방해 준다.   그리고 응급실 담당 의사선생님이나, 이후 찾은 주치의 선생님이나 똑같은 이야기를 건네준다.
"아프면 참지말고 진통제 드세요.   다행히 암환자의 경우 진통제의 limit가 없어요.   아픈 정도에 따라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진통제를 드시면 됩니다.    진통제가 않좋다고 안드시는 환자분도 있는데 아프면 오히려 암에 안좋은 호르몬이 나올 수 있어요.    그게 더 안좋아요.   그냥 드시고, 안아프게 있으면 됩니다"
(역시... 병이든 마음이든, 뭐가되든 아픈 것들은 참는것이 아니다.  그걸 알면서 왜 버텼을까)

그렇게 처방받은 약이 타진서방정(Targin PR Tab).[1]
무시무시하게 마약성 진통제라고 씌여있는데, 희안하게 이 약먹고 다음날 아침에 통증이 정말 정말 많이 사라졌다.(진통제라는게 이렇게 엄청난 거다!! 싶기도 하고, 이 약, 진통제의 끝판왕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나 3~4일 후부터 머리가 멍하며 약한 두통이 있는데 이 기분, 별로 좋지않다.   약때문일까?    나름 고심하다가 끊었다.    다행이 척추 등등에 통증이 없다.   정말 다행이다. (이 무렵 한참 자다가 뭔가 불안해서 잠에서 깨고, 일어나 답답함에 심호흡 하던 것도 이 약을 먹으면서 편히 잠도 잘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 약을 안먹으면 밤에 이런 고생을 또해야 하나... 하는 두려움이, 다시 아프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만큼이나 컸었는데.   약 끊고 따로 이런 불안감도 다시 생기지 않았으니까 이 역시 다행) 
그리고, 약을 끊고 두통도 없어졌으니, 또한 다행.
[1] 하루에 2번, 12시간 간격으로 복용을 하는데, 절대 씹지말란다.   부작용도 참 많이 적혀있다. (흔한 이상반응이 식욕감소, 불면증, 어지럼증/두통/졸림, 현기증, 안면홍조, 복통/변비/설사 외, 가려움/발진, 무력감/피로, 기분변동/인격변조, 딸국질, 배뇨곤란 등등, 근데 흔하다는 것이 어느정도일까.  1/100~1/10으로 적혀있던데, 1%에서 10% 환자에서 발생한다는 뜻?   뭐라고 쓰였던 그렇다고 안 먹을 건 아니지만...)
출처: 

그런데 4~5일 전부터 조금씩 척추 부위가 아픈가 싶더니, 엇그제 부터는 누워서 다리를 들지못한다. (위로는 전혀 못 올린다.   엄청 놀랬는데, 다리에 힘이 없어서 못움직는 것이 아니라 원래 다리가 없는 것 처럼 그냥 못 움직이지 못하는 거다.   아... 뭐냐 이 느낌!!   심지어 차에 타면서 다리를 들어 의자에 앉지를 못해 손으로 왼쪽 다리를 의자로 들어올린다. 정말이지...)  걸을때도 척추와 골반, 다리가 땡기며 아프고 움직이기 불편하다.    갑자기 왜이러냐!   또다시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기분도 급 우울해진다.   

덕분에 처방받았던 타진서방정을 찾아 먹는다.   제발, 통증도 없애주고 다리도 움직이게 해줘.   우울함도 함께 없애줘.   기도로 해야할 소원을 약에게 하고 있다.

2018년 8월 8일 수요일

항암치료를 그만두자는 의사선생님 이야기에 떠오른 기억

멋모르고 가서.

주변에서 훌쩍이거나 비장 표정을 짓는 녀석들을 보면서 혀를 찼다.
참 유난들을 떤다.

그리고 40여일 후였었나 (아... 이젠 이게 몇일동안의 일이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구나)
정말이지 징글징글했다.
다시는 이곳은 쳐다보지 않겠다고 다짐, 결심 뭐 다했다.

그렇게 그곳을 떠나는 기차에 올랐었다.
논산 훈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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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전이되었다는 곳이 쑤시고 시끈거림이 못참게되어 응급실에 간 후, 주치의 선생님이 항암약[1]이 불응성이 되어 더 이상 이 치료는 어렵다고 했을때 뜬금없이 그때의 생각, 논산 훈련소 생각이 났었다.   
[1] 도세탁셀(Docetaxel)
암세포는 적절할때 성장을 멈춰야 하는데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터라, 성장을 위한 암세포의 자기복제를 방해하는 항암제(유방암, 전립선암 등에 많이 사용한다고함)란다.   그래서 3주간격으로 매번 주사를 맞았는데,  불응성이 되기까지 딱 6개월 걸렸다.   1년 정도는 갈 줄 알았는데...   

남들은 항암약의 부작용[2]으로 살이 빠지거나, 구역실이 나거나, 많이 아프다고 하던데,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눈섭, 속눈섭, 머리털등이 모두 다 빠지고, 얼굴이며 몸집이 비대해지고, 쉽게 피곤해지는 상황이 매일 지속되는게 정말 싫었다.   
[2] 간장애, 근육통, 말초부종, 체중증가, 호흡곤란, 열 외
항암제 사용으로 가장 힘든 부작용은 손끝과 발끝이 계속 저리고, 마치 동상이 걸린듯 얼얼하다는 거다.   계속 저린 덕분에 감각이 많이 없어져 나중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못쓰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이상한 생각도 하게되고.    항암약을 끊은 후 한달여가 지금 지금, 다른 곳들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 손끝과 발끝 저림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하다.

특히 기운이 예전만 못했다.
쉽게 힘이들어버려 뭔가 하기도 어려웠던 것이 짜증났었다.
그리고 그 어느때 부터인가 무엇이든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사라져 있었다.

그렇게 항암약 끊은지 한달이 지난 요즘.
까만 머리털과 눈섭이 3월의 잔디 마냥 올라와 있다.   전이가 된 곳들이 욱신대는 정도는 함암치료 할 때보다 다소 심해졌지만, 그래도 몸에 기운이 있다는것이 어떤 의미인지 분명히 알게됐다.

항암치료.
몰라서 쉽게 했다.

다시하자고 하면... 
많이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 같다. (선택할 수 만 있다면 다시는 하기 싫어!!!   그렇지만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좋은 상황인데...  이런 아이러니 한 상황도 정말 싫어!!!! )    

2018년 8월 6일 월요일

온열치료가 암을 치료할 수 있을까?

이제는... 뭐든 다해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알아본 것 중 하나가 온열 암치료.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와 같이 표준 치료방법은 분명 아니라서 다니고 있는 병원(국립암센터, 진작 이곳에서 치료를 받을 걸 그랬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병원을 생각할때마다 매번 해본다)에서 따로 권유한적은 없다.

비록 치료효과의 검증은 실패 또는 아직 이루지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대부분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양병원들에서는 직접적인 치료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고, 상담을 받을때마다 권유하고 있었다.

그들의 상술일지 모르지만, 뭐든 다해봐야지.

그래서 찾았던 곳이 염창환 병원(명달리에 있을때, 양평의 내과병원 의사 선생님이 알아보라고 적어줬던 두곳 중 한 곳이다)이다.   서초동의 교통 복잡한 법원 앞을 지나 발렛 파킹을 하면(이 동네의 XX같은 교통에 엄청 짜증이 났던터라, 1층에서 발렛해주지 않았다면 들어가지도 않았을꺼다.   그런데 발렛 서비스가 올해부터 되었다니, 그동안 이곳을 차로 이동해 찾는 환자들은 정말 대단하다 싶다)

온열치료, 받고자 한다면 1주일에 3번정도는 받아야 하며, 3개월 치료받고 경과확인하고 다시 받고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끝도없이 받아야 하는 치료. (직접적인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효과가 없다고 감히 말도 못하는...)    그런 치료가 1회에 최소 30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곳에서 설명을 들으며 온열치료기도 여려가지가 있다는 것도 알았고, 그만큼 효과도 다를 수 있다는 것도 들었는데 이곳에선 BSD-2000라는 온열치료기와 독일에서 교육받고 공수해온 셀시우스TCS라는 최신 온열치료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어떤 치료기를 쓰는가에 따라 치료비용이 다르다!!)[1]
[1] 염창환 선생님은 TV에 워낙 많이 나오셔서 유명한 그 분이다.    암환자 치료가 병원에서의 표준치료와 함께 보완적 치료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방송에서와 같은 이야기를 상담하면 눈앞에서 라이브로 다시 들을 수 있다.  
 병원 사이트를 살펴보면 셀시우스TCS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 찾아볼 수 있다.   다른 곳 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싼데, 정말이지 그만큼 좋지 않다면 벌 받을 거다.
출처: 염창환병원 http://www.ychclinic.com

이외에 비타민, 면역주사 등등의 치료도 병행한다고 하는데 왜 여태 이런 치료들을 몰랐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곳까지 운전해 오면 난 분명 병이 더 심해질꺼야.  

그래서, 집 근처로 알아봤다.   그래서 찾은 곳이 다스람 요양병원.
이곳은 EHY-2000이란 온열치료기[2]를 사용한다고 한다.   뭐가 다를까?   일단 1회에 20만원으로 비용이 저렴하다.   세상에 나온지 몇년되서 그런지 온열의 조사가 단방향이라 앞서 염창환병원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방향에서 조사되는 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환자들에 사용한 기기라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선전한다.     
[2] 서울 광진구에 있는 제니스요양병원에서도 같은 기기를 사용하나보다.   왜 EHY-2000을 써야하는지를 잘도 써놨다.   더불어 이곳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왜 온열치료를 해야하는지 효과, 치료방법 등도 참 열심히 올려놨다.
출처: https://blog.naver.com/goodduck2/192221605

그럼 효과가 다른걸까?   머 그럴리가... 싶었다.   그냥 가까운데서 치료받자.    그래서 이곳에 일주일에 2~3번 찾아와 치료받은지 2개월이 넘었다.   
-주 3회, 1회당 60분
-여기 저기 전이가 되다보니, 둥근 원판에 들어가지 않는 부위를 나눠 치료(하루는 이쪽, 하루는 저쪽)
-원판이 뜨겁지 않은데, 희안하게 치료시작 20분쯤 지나면 몸이 덥고 열난다.(당연히, 직접 열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고주파를 쐬여 암세포에서 반응하여 열이 나게 한다고 함)
-치료 받는 중에 그냥 잠자거나, 설치해 놓은 패드로 인터넷 검색하거나 하면 1시간 후딱 지나간다.


그래서 암이 다 나았을까?
당연히 아니다.   나아지고 있나?    추가로 전이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부터 다니기 시작했던터라,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뭐든 다해봐야지.

그런데, 분명한 것 하나.
여기 저기 온열치료기를 선전하는 병원에서 올려놓은 글들 처럼, 나도 나았으면 하는 기대는 치료를 받는 횟수가 늘어날 수 록 무럭 무럭 자라나고 있다. 

2018년 4월 2일 월요일

어쩌면 유전자 돌연변이가 나의 암 발생의 원인 일지도 모른다

BRCA.
유전자(DNA)도 나이가 들거나, 방사능 치료를 하거나, 과식등을 통한 체내 활성 산소가 많아지면 망가진다고 하는데, 이렇게 망가져 버린 유전자(DNA)를 고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가  BRCA(이걸 브리카라고 기술한 사이트도 있던데, 뭐라고 부를까 싶다)라고 한다.
   
그런데 이 BRCA유전자가 원래부터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런 사람들은 망가진 DNA를 고치지 못한채 계속 몸속에 쌓여가서 결국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얼마나 높아질까?      일반인의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2%인데, BRCA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유방암 발생 확률은 최대 50%(50세 생존의 경우)에서 87%(70세 생존의 경우)라고 한다!!!  [1], [2]
[1] BRCA1 유전자 이상인 경우 관련된 암과 발암 위험율은 여성 유방암(57~84%), 난소암(24~54%), 전립선암(16~20%), 남성 유방암(4%), 흑색종, 나팔관암, 원발성 복막암, 자국내막암이며, BRCA2 유전자 이상인 경우에는 여성유방암(41~84%), 난소암(11~27%), 전립선암(20~34%), 췌장암(5~7%), 남성 유방암(4~7%), 흑생종, 나팔관암, 원발성 복막암, 자궁내막암 이라고 한다.
출처: 생물학연구정보센터, 2014.12
[2] 국내 보고에서는 BRCA1 변이의 경우 70세까지 유방암 위험률은 72.1%, 난소암 위험율은 24.6%이고 BRCA2 변이인 경우에는 유방암은 66.3%, 난소암은 11.1%라고 한다
출처: 한국일보, 2016.10.31

이런 BRCA유전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는데, 일단 유명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있다.(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유방을 잘라버려 유명했었는데, 안젤리나 졸리가  BRCA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었다고 한다.)[3]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 25%, 유럽계 백인은 36%라고 하는데, 약 800~1,400명 중 1명이 BRCA1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고, 450~800명 중 1명이 BRCA2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런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있는 사람들의 암 발생확률이 이렇게 높지만, 유방암이 걸린 환자 중 BRCA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2~6% 정도라고 하니까, 유방암이 발생하는 여러가지 원인 중 적어도 2~6%는 왜 발생하는지 알아냈다는 거다.
[3] 우리나라에서도 안젤리나 졸리 뉴스 이후인  2013년에 BRCA 검사가 3배이상 늘었고, 예방적 수술을 받은 경우가 4.7~5배 늘었다고 한다. (반대편 유방절재술 건수 5배, 양측난소 절제술 4.7배)
출처: 한국일보, 2016.10.31
http://www.hankookilbo.com/v/69e7d701c5604dc0ae41fa34332633bc

그럼 한국인은 어떨까?   
한국인 산발성 유방암 환자 중 BRCA 돌연변이는 2.8~3.1%, 고위험군에서는 11.3~13.4% 정도 비율이었으며, 한명 이상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BRCA 돌연변이는 19.4~22.1%, 2명 이상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19.4~42.9% 비율로 발견되어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인종적 특이성을 보인다고 한다.[4]
[4] 출처: Journal of Breast Caner, 2008. 3,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손병호, 안세현, 이민혁, 박수경, 김성원, 한국유방암학회

2013년에는 한국 유방암학회에서 2007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사업단 후원으로 3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족내 유방암 환자가 본인 이외에 1명이 있으면 BRCA 돌연변이 유전자 보유 유병률은 18.7%, 2명 이상이면 31.2%, 3명이상이면 50.0%이고, 이때 가족의 범위는 부모와 자녀, 형제 등 직계 외. 등친(조부모, 고모, 이모, 삼촌)과 3등친(조카 외)까지 포함되어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이 넓다고 한다.   또한 어머니쪽 유전뿐만 아니라 아버지쪽을 통해서도 유전될 수 있고, 형제에서 유전자 변이가 있을 경우 자녀나 다른 형제에게 변이 유전자가 전달될 확율이 50%였다고 한다. [5]
[5] 출처: 메디컬옵져버, 2013.11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993

이렇듯 찾아보면 대부분 BRCA 유전자 돌연변이와 유방암 이야기가 많지만, 전립선암 비율도 만만치 않다.   2012년 한 연구(Castro E, Eeles R. The role of BRCA1 and BRCA2 in prostate cancer. Asian J Androl. 2012;14(3):409-14)에서는 BRCA2 돌연변이가 있는 65세 이하의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8.6배 더높고, BRCA1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는 3.4배 더 잘 발생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또한 BRCA1, 2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전립선암의 악성도, 전이, 생존율이 정상인보다 더 나쁜 결과를 보인다(Castro E, Goh C, Olmos D, et al. Germline BRCA Mutations Are Associated With Higher Risk of Nodal Involvement, Distant Metastasis, and Poor Survival Outcomes in Prostate Cancer. J Clin Oncol. 2013;31(14):1748-57.)는 연구결과도 있다. [6]
[6] BRCA 임상연구에 참여했던 영국의 한 남성이 BRCA2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걸 확인하고는 전립선암 진단이 없었음에도 안젤리나 졸리처럼 에방적 전립선 전제술을 했는데(의료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절제한 전립선에서 암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출처: 헬스로그뉴스, 2013.5
http://www.koreahealthlog.com/news/articleView.html?idxno=14541

이런 BRCA 유전자에 의한 암 발생은 비교적 일찍 밝혀져 많은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고, 해당 유전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치료제도 개발되고 상용화 또한 되고 있다고 한다.[7], [8]
[7] '린피자'라는 난소암 표적 함암제는 '16년 국내 시장에서도 나왔으며, 선택적으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고 하는데 BRCA 변이 난소암 환자에게 해당 약으로 유지요법을 진행할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이 11.2개월(위약군 4.3개월)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고 한다 
출처: 메디게이트뉴스, 2016.1 
http://m.medigatenews.com/news/3544093857
[8] 해당 약은 보험급여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출처: 헬스미, 2017.10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4253 

하지만 아직 BRCA 돌연변이에 의한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한 표적치료제의 국내 뉴스가 쉽게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는 BRCA 돌연변이 여성을 위한 난소암 치료제(Olaparib이란 약으로 FDA에서 해당 약제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한다)가 같은 원인의 전립선암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었는데 50명의 전립선 환자에게 2회/일 복용했더니 이중 16명이 반응했다고 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9]
[9] 반응인즉, PSA 수치가 1/3이상 하락, 혈액내 종양세포수의 급격한 감소, 몇몇 환자의 경우 종양 크기의 1/3이상 감소, 1년이상 생존기간 유지 란다.   그런데 이 기사 중 눈에띄는 내용이 하나 더 있는데, 하버드의과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한 내용 중 '전립선 암 환자의 약 30%가 DNA 치료를 받고있고 했다는 부분.  
출처: 하버드 메디컬스쿨 전립선 정보, "Promising results for a targeted drug in advanced prostate cancer"
https://www.harvardprostateknowledge.org/promising-results-for-a-targeted-drug-in-advanced-prostate-cancer

또한 난소암 치료를 위해 개발된 RUBRACA라는 약을 전이성 내성 전립선 암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어 해당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도 한다.[10]
[10] 출처: CURE(암 정보 조사&교육), "Can an Ovarian Cancer Drug Work in Prostate Cancer?"
https://www.curetoday.com/publications/cure/2017/gu-2017/can-an-ovarian-cancer-drug-work-in-prostate-cancer

그래서 알아봤다.   주변 가족들 중 암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있을까?
그랬다가 소름돋았다.   아버님쪽으로 2등친(고모, 숙부, 종형제/자매) 내에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5명이다!   왜 여태 이걸 확인안했나... 싶긴한데, 이런 상황이 나의 암 치료 방법을 효과적으로 하는데 무엇인가 의미있는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생긴다. (현재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한 것도 아니고, 원인이 무엇인지 병원에서 이야기해 준 것도 없지만)   
그래도 이쪽은 원인을 알아냈고, 이를 기반으로 뭔가 치료 방법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으니까...
  

2018년 3월 12일 월요일

병원에서 하라는 항암치료를 하지 않으면 어떤일이 생길까?

항암치료를 해야한다고 들었을 때.

당연히 항암치료라는 병원에서 말하는 표준치료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여기 저기 알아보니 대체 치료의 방법들이 많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기본은 병원에서 시행하는 표준 치료를 하면서 함께 병행해야 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

그런데,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서울대와 보라매병원이 1988년부터 2015년까지 환자중 표준 치료를 거부한 1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적이 있다고 한다.     이 조사결과 암 진단으로 1기를 받은 환자들 중 병원의 표준 치료를 거부한 경우 사망까지의 평균 기간이 5.3년이 걸렸다고한다. (암 1기의 경우 수술을 한다면 평균적인 완치율이 95%이상이라고)    더불어 2기 환자 들 중 표준치료를 거부한 환자들의 사망까지 기간은 2.2년,  3기의 경우는 1.1년이 걸렸다고 한다.
(암 3기의 경우 수술을 한다면 평균적인 완치율이 45%)   다만 4기 환자의 경우 사망까지 기간이 10개월 걸렸는데, 표준치료를 하더라도 평균적인 사망까지의 기간이 1.6개월인지라 큰 효과는 없는듯.
출처: 우리들내과의원 홈페이지, http://cancer-strategy.com/5043?cat=2

미국의 예일대 의대의 암센터에서도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에 '통상적인 양방치료 대신 대체요법으로 암을 치료하는 환자들의 사망율이 더 높다'라는 연구보고를 발표했다고 한다.   미국도 허브, 침 등의 대체요법(Alternative medicine)의 관심이 높은데, 연구에서는  2004년부터 2013년 중 유방암, 전립선암, 페암, 대장암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840명 중 대체의학을 선택한 280명과 표준치료를 받은 560명을 대상으로 비교했다고한다. (그런데 얼마나 더 사망율이 높은지는 왜 기사에 없을까)

크게 일반적인 상식과 다르지는 않지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그럼에도 병원에서 권유하는 표준치료가 암을 완치하기 위한 치료가 아니라 암이 확산 되는 시간을 늦춰주는 치료라는 점이다.    그럼 도대체 내 몸안의 암덩어리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거냐? 

여전히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암은 전신병이다

암 수술 후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철저히 따라했다.     그랬지만 림프나 뼈에 전이.   이건 아니다 싶어 안해보던 치료도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 몇일 전 갔던 암 전문 한방병원[1]의 의사에게 전이되었다는 이야기하자 대뜸 물어본다.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잘 따라 하셨나 봐요?"
[1] 바로앎한의원,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이건 무슨 소리일까하는 생각도 잠깐, 말을 계속한다.
"미안하지만 환자분의 진행 상태는 병원에서 보기에는 지극히 정상적인 거에요.    수술을 했고,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 전이가 될 곳에 전이가 되었고.   그래서 이제는 표준치료를 하는 거고..."

음... 맞는 말이긴 한데, 내가 전이가 되고자, 설령 전이가 된다고 치더라도 1년도 채안되서 전이가 될꺼라는 기대로 수술을 하거나 치료를 받은 건 물론 아니다.  이런 생각을하고 있는 걸 눈치 챘는지 몇마디 더 이었다.
"암이 전이가 되면 원래 암과는 완전히 다른 암이 됩니다.   전립선에서 암이 살았었는데, 전립선을 떼어냈으니, 암 입장에서는 원래 살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생존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뼈나 림프절이 전이가 잘 되는 곳이긴 하지만 전립선과는 환경이 완전히 다른 곳이죠.  이런 전혀 다른 환경에서 다시 살아간다는 것은 암세포 입장에서는 로또 당첨보다도 어려운 거죠"

"그런데 전 이미 전립선 수술을 했잖아요, 이미 떼어냈는데 무슨 암세포가 돌아다녀요?"
그랬더니 의사분이 안타깝다는듯 설명을 더해준다.    암세포란 것이 암덩어리로 보이는 특정 부위에만 덩그러니 있는 것이 아니라고.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정말 작은 암세포들이 모래가 뿌려져 있든 암덩어리 주변에 쭈욱 뿌려져 있다고.   그래서 암덩어리를 제거하더라도 작은 알갱이의 암세포들은 여전히 주변에 있다는 거다.

이런 이야기를, 수술하고 1년간 듣지 못했다.   재발하고도 3개월간 알지 못했다.   왜 병원에서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거냐는 아쉬움도 잠깐, 왜 이런걸 알아내지 못했는지의 자책감이 슬며시 올라온다.          

"암은 전신병이다"라고 한다.   암이 몸의 일부분에서만 생긴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느 부위에서 생기든 멋대로 자라는 암 세포는 1cm의 조그마한 덩어리에 약 1조개의 암세포가 있다고 한다.   이들 암세포는 하나 하나 살아있는 생명체라서 핏줄과 림프를 따라 온몸을 돌아다니게 되고,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계속 생성하거나 쉬어가거나 하게되어 다른 곳에 전이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암을 전신병이다라고 이해할 수 있다는 거다. 
그런데,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다른 곳에 전이된 암이나 원래 부위를 제거했으나 다시 발생한 재발된 암은 살기위해 스스로 더욱 독하게 변이되어 같은약을 써도 안되고, 예후도 훨씬 나쁘다고 한다.   그래서 많이 진행된 암이 확인되면 바로 수술을 하지 않고, 우선 온몸을 돌아다니는 암을 방사선이나 항암치료로 제거한 후 수술로 암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이 최근 치료방법이라고도 한다.
출처: 채널A 나는몸신이다, 암동거시대, 한국인의 생존법: 암, 전이재발이 더 무서운 이유

수술과 암의 재발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수술, 창상치유 그리고 전이" (Surgery, wound healing, and metastasis: Recent insights and clinical implications)라는 논문에서 수술과 같은 외상의 치유를 위해 몸에서 생성되는 신호전달 물질들(예를들어 인터루킨6는 상처의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암의 성장에도 매우 큰 역할을 한다 등)이 상처치료는 물론 암의 성장에도 역할을 하게되며, 이때문에 수술 후 잔존하는 미세암 관리는 수술 후 회복과정에 더욱 빨리 성장하게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래서 수술 후 회복기에 미세암의 관리가 재발여부에 매우 중요하다.
출처: 수술이 암재발에 어떤 영향을 줄까?   유튜브, 류영석원장

1년전 수술을 고려할때는 미쳐 생각못했었다.   그냥 어떤 의사분은 수술을 하자, 다른 의사분은 하지말자고 했을때 알려준 이유는 적극적인 치료 여부와 암의 진행 여부 뿐이 었는데. 그래서 그 의견 중 하나를 따랐는데 이런 저런 고려할 사항이 많았던 거였구나 싶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건데... 그때, 그 정신이 없을때 지금처럼 꼼꼼히 이런 저런 사항을 알아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했을까)

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많이 부족하구나 싶다.   지금 가장 중요한것이 뭔지도 모르고 이것 저것 뻘짓을 여전히 하고 있었나 보다.    이런 저런 질문과 궁금증에 꼼꼼히 답변을 준 한의사분, 고맙다.  (놀라운 건 30분의 진료?를 마치고 나오니 진료비가 700원 이란다!!  그걸 현금이 없어 카드로 긁는 진상 짓을 했다는. 그런데, 이 곳도 암전문 병원인지라 전립선 암 한약으로 일주일에 50만원 정도의 약재를 소개한다.   아프고 보니 가는 곳마다 돈이 들지만, 도대체 암치료나 관련 비용들은 왜이리 하나같이 비싼게냐...) 

2018년 3월 6일 화요일

후코이단은 미역귀다

국립암센터로 병원을 바꾸고, 새롭게 눈에 띄는 단어가 '후코이단'이었다.   병원 앞 횡단 보도를 건너기 위해 서있으려면 맞은편 약국 건물 마다 빼곡히 적혀있던 그 생경한 단어를 보며 뭔 약이름을 저렇게 지었을까... 싶었는데, 다당류[1] 중 하나의 이름이란다.
[1]다당류(多糖類, Polysaccharide) 라니?   뭔가 싶었는데 "나 당 떨어졌어"라고 말할때의 '당' 중 하나로 크게는 탄수화물의 한 부류라고 한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주된 원료이다)    이 탄수화물의 가장 단순한 형태를 단당류(單糖類, Disaccharide)[2]라고 하고, 2개의 단당류 분자가 결합한 것들은 이당류(Disaccharide),  여러개가 결합한 것은 다당류라고 부른다.
흔히 들었던 포도당, 과당 등은 단당류이고, 설탕, 유당, 맥아당 등은 이당류, 올리고당, 녹말, 셀룰로스 등은 다당류라고...
[2]단당류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수소(H), 탄소(C), 산소(O) 만으로 이뤄져 있단다. 

이 후코이단은 사람의 혈액형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후코스(Fucose)란 이름의 단당류를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미역과 다시마 같은 갈조류에 0.1%정도 들어있는데, 1996년 55차 일본 암학회에서 '암세포를 자살로 유도'하는 기전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후 1,200여편 이상의 논문에서 암세포를 자살로 유도하는 기능과, 신생 혈관을 억제해 종양의 성장을 막는 기능, 암세포의 혈소판 점착을 방해해 전이를 막는 기능, 면역력 증강 기능, 방사선 치료 부작용 감소 기능등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부산대 약학대학 박현수 교수팀은 사람의 위암세포에 농도를 다르게 한 후코이단 추출액을 떨어뜨려 암세포를 관찰했는데, 후 코이단의 농도가 진할 수 록, 위암세포가 더 잘 사멸했다는 연구를 2011년 '푸드사이언스저널'이란 해외 과학지에 발표했다고 한다.   또한, 2013년에 '뉴트리션 저널'에는 60세 이상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후코이단 과립제를 먹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 백신을 접종한 후 항체 활성화를 관찰했는데, 후코이단을 먹은 그룹의 항체가 더 활발히 움직이고 면역세포(NK세포)[3]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3] 면역세포 중 NK세포라니.   NK세포라면 직접 암세포를 공격하는 몇않되는 면역세포잖아.
출처: 중앙일보 2017년 1월, http://news.joins.com/article/21100001

그런데, 미역귀[4]에 후코이단이 많이 들어있다며, 이걸 몇봉지 샀다면서 싸준다.   왠지 미역 말린 것 처럼 미끌거리는 것은 아니냐 싶었는데 왠걸, 바삭거리며 짜지 않은 것이 나름 맛나다.   (특히 운전중 졸려울 때 먹으면 꽤 괜찮았다는.   다만 가운데 미역줄기와 같은 심은 워낙 딱딱해서, 이걸 다른 사람들은 먹는지 모르겠지만, 그것만 남기고 먹으면 된다)
[4]이름만으로는 미역의 어떤 부분인지 알 수 없었는데, 미역 뿌리 바로 위에 있단다.  미역귀는 그 위치에서 미역의 포자를 방출되는 생식 기관이란다.   으... 별걸 다 먹어...   

저녁에 뉴스를 보다 문득 그녀가 챙겨줬던 미역귀를 찾아 먹는다.     아프고 나니 주전부리로 먹는 것들이 이렇게 달라졌다.  

생강, 이것도 항암 식품이다

감기가 걸렸다.   그녀에게 어쩌면 좋냐고 했더니 대추생강차를 끓여 먹으란다.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생강이 암에 좋다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어본듯 싶다.   과연 그럴까 싶어 찾아봤는데, 그랬다.

생강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특히 감기 걸렸을때 오한, 발열, 두톤, 가래 완화에 효과가 있다.   (중략)   강한 살균작용을 하고 특히 항산화 효과가 우수하고 활성산소에 의한 유전자 손상을 차단해 항암 효과가 탁월한 쇼가올 성분은 생강을 쪄서 말리면 10배 증가한다 
출처: 조선일보 2018년 2월,

생강의 효능을 정리하며 생강이 슈퍼푸드 라는 기사에서는 항염/항산화, 충치예방, 구토/메스꺼움/입덧치료, 근육통증 감소, 골관절염 완화, 항당뇨, 솨화불량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감소, 항암, 치매예방에 좋다고 한다.   특히 항암효과와 관련해서는 생각에 들어있는 6-진저롤 성분이 항암 역할을 한다고 하면서 미국 미시간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연구(2012)에서 30명의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루 2g의 생강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결장내 염증신호분자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결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발혀졌으며, 국내 연세대 의료팀(2006)에서도 같은 성분이 췌장암 세포의 성장억제를 밝혔었다고 한다.   또한 유방암, 난소함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출처: 리얼푸드 2018년 2월, http://www.realfoods.co.kr/view.php?ud=20180209000261

작년 KBS1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방송에서는 생강을 주제로 방송하면서 조선대 생명 화학 고분자 공학과 신현재 교수가 나와 생강을 꼭 먹어야하는 3가지 이유로 1.탁월한 항암효과, 2.노화예방 및 면역력 강화, 3.건강식 이었다고 한다.   
미국 국립암 연구소에서 마늘, 콩과 함께 1위의 항암 식품으로 선정했었다고 하며, 살균, 혈액순환, 백혈구 수 증식, 담즙 분비촉진,  T세포 활동촉진의 면역강화 기능도 있다고 했단다.   또한, 공자가 식사때마다 챙겨먹은 건강식으로 공자가 장수한 비결 중 하나로 생각을 꾸준히 먹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출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017년 1월 4일, KBS 1

항암 치료를 들어가면서 담당 의사는 치유가 목적이 아니고 상황 유지가 목표라고 했다.   치유는 몸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밖에 없는데, 좋다는 생강을 냉장고에 넣어둔채 눈길도 주지 않은게 조금은 안타깝다.   생강을... 무식해서 무시했다. 

2018년 2월 27일 화요일

항암주사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주사약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항암 치료를 위한 항암제의 부작용이 어마어마 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항암 주사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함께 처방을 받아 맞는 주사약[1] 또한 부작용[2]이 못지않게 어마어마 할 줄 몰랐다.
[1] 유한디나트륨 인산덱사메타손((Dexamethasone Disodium) 주사약. 이번 입원때는 항암 주사 전 후 5mg짜리를 몇차례에 걸쳐(4번이었나?) 주사했다.
[2]쇼크, 호흡곤란, 두드러기, 녹내장, 백내장, 당뇨, 설사, 구토, 가슴앓이, 궤양, 췌장염, 복부 팽만, 식욕항진, 불면, 두통, 어지러움, 우울, 경련, 정신변조, 관절통, 근육통, 골두무균성괴사, 만월양얼군, 야우견, 지방간, 부종, 혈압상승, 안구도출, 막막장애, 혈전, 발진, 안면발적, 탈보, 발한, 색소침착, 안면홍조, 딸국질, 체중증가, 피로 등등 (괜히 찾아봤다ㅠ.ㅠ   그래도 이런 부작용이 2.7%수준에서 보고되었다고 하니 안전한 약이겠지, 뭐 적어도 난 아니겠지 해본다)

그렇다고 달리 어쩔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요즘 얼굴 특히 눈 밑이 술먹은 듯 붉게 된다든가 동글 동글해져서 살쪄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유는 알 것 같다.   '디나트륨 인산덱사메타손' (Dexamethasone Disodium).   이걸 지난번 입원했을때 입원병동 간호사 분은 '항히스타민 약'이라 불렀고, 진료 병동 간호사 분은 '스테로이드 약'이라 불렀는데 뭐라고 하든(둘 다 같은 이야기였다) 이 약은 쿠싱증후군(월상안), 안명 홍반, 체중 증가의 부작용이 있단다.

머리는 빠져서 깍아버리고, 얼굴은 동글 해지며 붉게 홍조를 띠고, 눈섭은 옅어지고, 몸은 불어나고...   요즘 거울을 볼때마다 왠지 다른 사람을 보는 듯 하다.   그때 마다 한번 더 셀카를 찍고,  사진을 확인하며 '넌 또 누구냐' 하고...

암 치료를 핑계로 환자 스러운 외모를 방치하고 있는건 아닐까.   산 속에 들어와 누가 볼 사람도 없겠지만, 이런 환자스러운 모습에 진짜 환자로 고정화 되는건 아닐까 하는 근거없는 염려에 그녀가 챙겨줬던 마스크팩을 찾아본다.    별걸 다 신경쓴다. 

도토리도 항암작용을 한다


항암 치료를 받으며 병원에서 조심하라고 가장 많이 언급한 건... 열, 익히지 않았거나  간에 부담을 주는 음식, 그리고 감기였다.   덕분에 찾아오신 아버님이 감기 기운이 있다며 방에 들어오질 않으신다.   함께 오신 어머님과 짧은 대화 후 직접 만드셨다며 놓고 가신 음식이 도토리 묵이다.     
쌉쌀하고, 약간은 씁씁하기도 떫기도 한데 오랜만에 먹어보니 나름 맛나다.   

도토리,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거의 먹는 곳이 없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중국산 도토리도 수입품목이 사료용으로 들여온다고. [1]
[1] 관세율표에서 도토리를 수입할 경우 2308호로 분류되어 표기된다고 한다.   이 2308호가 '사료용 식물성 물질'이란 뜻이라고.
[2] 출처: 디스패치, 2017년 10월 https://www.dispatch.co.kr/967442

그래서인지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도토리에 대한 별다른 정보가 거의 없다.   다만 몇가지 확인해보니 중금속 및 유해 물질의 흡수, 배출 작용[3]과 피로 회복 및 숙취효과, 당뇨와 성인병 예방 및 잇몸등 염증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장과 위를 강하게 하여 동의보감에서 배가 끓거나 불규칙적인 대변 또는 잦은 소변, 몸이 붓는 사람에게 원인 치료가 가능한 식재료로 기술되어 있다고 한다.   게다가 항암 작용도 한단다!!! [4] [5]
[3] 도토리 1g이 중금속 폐수 4.5톤을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4] 과학기술처에서 1989년 10월 28일 발표를 했단다. 그래서 찾아보았지만 관련 내용이 검색되지 않는다.   오래되서 그런건지 그당시 과학기술처의 발표자료는 따로 인터넷에 공개되지 않는건지... (과학 기술처라니. 1967년 신설된 정부 기관으로 1998년 과학기술부가 신설되면서 폐지되었고, 2008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신설되면서 과학기술부가 폐지되었다)
[5] 출처: 데일리안, 2006년 7월 http://www.dailian.co.kr/news/view/38407

이때 유해물질의 흡수, 배출은 도토리의 탄닌 성분때문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식물이 생존을 위해 만들어 내는 살균 물질 중 하나로, 쓴맛을 내고 금속류와 결합하면 침전하게 되는데 덕분에 유해중금속 인 수은, 납, 카드뮴, 크롬등의 해독작용을 하게된다는 거다.[6]   그런데 생각해보면 탄닌이 많이 들어있고 항암이 증명된 식품중에는 녹차에도 있다.[7]   굳이 유해물질 배출을 목적으로 한다면야 다람쥐로 경쟁하지 말고,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6] 탄닌은 감, 원두커피, 포토주, 덜 익은 과일, 밤에도 있다.(떫은 맛을 내는 것에는 모두 있구나)
[7] 출처: 저널D, 2018년 1월, http://www.journal-d.kr/news/articleView.html?idxno=18288

유달리 떫고 쓴맛이 강했던 오늘의 도토리묵.   직접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나이드신 당신들이 오히려 찾아와 걱정해주고 가는 모습이 씁쓸해서 일지도 모르겠다.    얼른 털어버려야 할 분명한 이유가 또 하나 있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