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4일 금요일

산에서 파리를 쫓아내는 법

지난번 전이 부위가 아파서 찾았던 척수골수클리닉에서.
특히 허리에 조금이라도 무리가 생길법한 행동도, 운동도 지금은 하지말자고 한다.     어떤 운동이 좋겠냐는 질문에 '걷기'를 추천.
하지만,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걷는것은 비추.   운동장 같은 평지를 계속 걷는 것도 비추란다.   둘다 걸으면서 허리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얕은 산을 조심해서 천천히 오르내린 것을 추천한다. (병원옆에 정발산 공원이 있는데, 이정도의 산을 오르내리면서 걷는것이 좋겠다고 한다)

최근 호수공원등을 몇일 걸으면 약간씩 허리나 특히 골반주위가 시끈거린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그러나보다 싶어 찾는 곳이 서오릉.

한바퀴 걸어서 돌아보면, 70분정도의 시간동안  5km가 조금 넘는 거리를 무성한 소나무 사이를 걷거나 산속을 지나는 재미가 있다.   더불어 잘 가꿔진 조선왕릉에 함께 묻힌 이야기를 보는 재미는 덤.    

서오릉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로 334-92
(태풍경보로 이곳도 한산하다.   하지만 무성한 나무들이 뿜어대는 기운들은 여전히 왁자지껄.  새삼스럽게 풍성해진 나무기운들이 좋다) 

그런데...
작년에는 그렇게 벌이 많아서 신경이 쓰이더니, 요즘 이곳에는 파리가 정말 많다.   어디선가 얼굴 주위로 마구 몰려들어 온다.   딱히 무섭지도, 아픈것도 아닌데 굉장히 신경쓰인다.   그래서 찾아봤다.   산에서 파리 쫓아내는 법.

요즘은 공원에도 해충제들이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고(서오릉에는 없다), 살충제 위해성도 밝혀진 것은 아니란다. [1].(정말??).    게다가 해충이 더 몸에 치명적이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고 하고.   하지만 이 자그마한 것들이 귀찮다고  약까지 쓰는건 뭔가 오버스러워 그냥 패스~
[1] 헬스조선 2011. 7. 20, 벌레잡는 살충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누군가 썬글라스가 눈에 들어오는 날파리 등을 막을 수 있다고 하는데, 안경을 썼음에도 어쩌다 눈에 들어오는 녀석들이 있는건 사실.   그래서 혹시나 싶어 좀 큼직한 썬글라스를 써봤다.    그래서인지 이후 눈까지 침투한 녀석들은 아직 없어 계속 쓰고 다니는 걸로.

하지만, 여전히 귓가에 윙윙거리며 모여있는 놈들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나만 신경쓰이는 것은 아니였는지 인터넷의 꽤 여러 글에서 산에서 파리 쫓아내는 법을 쓴 글들이 있다.   찬찬히 읽어보니 결론은 부채로 바람질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모양.   한손엔 휴대폰을 한손엔 부채를.   운치도 있고 햇살도 가려서 좋겠다 싶었는데 가져가보니 귀찮다. (부채가 파리를 쫓는건지 더위를 쫓는건지).  그냥 쓰고있는 모자를 벗어서 얼굴 주변을 내젓고 다니니까 오~ 이넘들 없어졌다.   그냥 쓰고있던 모자가 이넘들 쫓아내는 비기였었다!!
(그렇긴 한데, 내일부터는 조그마한 손수건을 손에 묵고 가는건 어떨까 싶다.   땀도 딱고, 이 작은넘들 쫓아낼때 얼굴주변을 휙 저어보고.   기왕이면 이쁜 손수건으로.)

왠지 점점 오고갈때 뵙는 어르신 패션스러워 진다... 싶긴 한데,  역시 어르신들이 가지고 다니는 것들에는 시간만큼 쌓인 요령이 있었다.  


2018년 8월 22일 수요일

아프고 약해지면 결국에는 찾게된다

결국, 아프고 약해지면 찾게되나 보다.     약보다, 치료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래서 몸도 추스릴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는가보다 싶다.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당신뜻대로.   현재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   
성당의 십자가
기적을 바라는 기도? (물론 기적이 생기면 좋지만) 당신이 함께 있다는 느낌이 좋아 기도를 한다.  성당을 찾는다   
   

2018년 8월 21일 화요일

전이는 뼈에 되었는데, 마음이 너무 약해져 버렸다.

한달 전보다 척추에 전이된 암들이 악화되었다.   특히 골반에 연결된 척추 부위를 가르키며, 이곳에 전이된 암들로 인해 신경에 영향을 끼쳐 다리를 들지 못했을 것 같다며 추정한다.

더불어 전이된 척추의 다른 부위를 보여주며, 약해져서 뿌러질 수 도 있지만, 뼈가 주저앉을 수 도 있단다.   뼈가 약해지면서 신경에도 영향을 주면(또는 신경에 전이가 되어) 지난번 처럼 힘을 못쓰거나 아플 수 도 있단다.   

하지만 따로 예방은 없다.   그렇다고 미리 걱정할 것 도 없으니 아프면 그때 치료.    전이되어 나빠진 뼈들이 다시 좋아지기는 어려움.   하지만 더 나빠지지는 않도록 해야 한다.   그 방법이 항암치료인데, 약을 바꾼지도 한달 정도라서 바꾼 항암약이 잘 받는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단다. (걷기가 치료가 될 수 없다.   무리해서 걷기 보다 그냥 천천히 움직인다는 생각으로 걸어라.   신경 통증은 쉬면 좋아진다.  그러니 신경이 아프면 걷기보다 쉬어라... 란다)

국립암센터 2층 복도
(이런저런 생각으로 멍때리다 쳐다보니...  역시 나만 넋놓고 있는 곳은 아닌듯)

걱정되는 건 지금 2차 호르몬제를 복용 중이라는 것.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약들이 남아 있을까.   자이티가, 이제 한달조금 넘게 복용했을 뿐인데.

오늘 신경클리닉 선생님의 말씀은 명확하고, 친절했는데.   듣고 나와니 왠걸 눈물이 났다.    이러면 안되는데... 무섭다기 보다는 슬퍼졌다.    전이는 뼈에 되었는데 마음이 너무 약해져 버렀다.  

아... 어쩌라는 거냐...

<이전에 같은 진료로>
다리를 들지 못한다 그래서 무섭다

글을써야 글을 볼 수 있는 카페가 이상하다 싶은건 나뿐일까

몸이 아픈것과 마음이 아픈 것은 시간차이가 있는 듯.   그래서인지 어제 오늘,  정말 많이 힘들다.    혹시나 위로가 될까 싶어 찾아본 인터넷 카페.   하지만 뭔가를 해야 글들을 볼 수 있단다.   나처럼 다른 이들도 마음이 약해져서 찾았을 텐데, 왜 굳이 이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데 그냥 정보를 나눠주고, 감정을 공유해 주면 안되겠니?

네이버 카페 '아름다운동행', 회원등급 안내
http://cafe.naver.com/livehop
돈을 내야 이용한다 처럼 
글을써야 글을 본다... 이상하지 않니?   

그럼에도, 자꾸 기웃거려 본다.   약해진 만큼 클릭질을 하고 있다.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자이티가, 음식과 같이는 안되고 소론도정은 꼭 복용하자

표준항암치료(도세탁셀)가 불응성이 되자, 처방을 받은 자이티가(Zytiga).
2차 호르몬제 신약으로 2013년에 국내 허가를 받았지만 비급여로 처방되다가 올해 7월부터 급여처방으로 승인받아 보험 적용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비급여일때 비용이 거의 500만원/월 이었다고!!).    
[1] 메디컬투데이 2018. 4, '자이티가' 국내허가 5년 10개월만에 급여진입, 

살펴보니 급여로 인정이 표준항암치료(화학요법)를 받은 환자에 한해 급여 처방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약은 85개국 이상에서 초기 전립선암 환자에게 1차 처방제로 사용이 승인되어 있다고 하고[2], 2012년에는 표준항암치료(화학요법)를 하기 전 환자를 대상으로 생명 연장 효과가 입증되어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항압화악요법 전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고 한다[3]. 그럼 나도 이 약을 먼저 썼다면 지금과는 상황이 달랐을까?
[2] 청년의사 2015. 7, 전립선암치로제'자이티가', 경미한 환자에게도 투여가능
[3] 청년의사 2013. 10, 전립선암 끝판왕 자이티가

'어떤 약을 언제, 어떻게 쓸지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환자의 상황에 맞춰 처방하는 것이 항암치료의 기술이다' 라는 선생님의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감을 하며 병원을 바꿨는데. (무슨 약을 처방주시던 여전히 완전 신뢰!).   의사쌤이 보다 다양한 처방을 할 수 있도록 제발 제도적으로 지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자이티가정 500mg, 한국얀센
(엄청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다.   포장된 만큼 약빨을 냈으면 하며 기대 또 기대)

의사 선생님이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약을 먹고 1시간 후에 식사를 해야한다'고 몇번 강조했는데, 역시 찾아보니 음식과 함께 복용시 약의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되지 않아 약과 같이 식사하지 말라고 쓰여있다.   약의 부작용으로는 피로감, 관절통, 저혈압, 설사, 구토 등이라는데, 이런 증상이 없으니 다행. (항암치료 할때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상적인 기분과 에너지로 생활을 하고 있다.    전이만 되지 않았더라면 암진단 이전과 같은 느낌으로 생활을 하고 있었을지도.).  
함께 소론도정을 처방해주며 매일 복용하라고도 했는데.   자이티가는 소론도정(프레드니솔론)과 같은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권고되어 있었다[4].     소론도정, 잊지말고 먹어야 하는 거였다. 
[4] 출처:

그나저나...
난 다를꺼야 하는 기대로 일부러라도 잊고 있다가, 예기치 않게 이런 기사[5]를 보면 흠칫 놀란다 .   "특히 조기에 진단된 국소 전립선암에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종양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단계에서는 5년 생존율이 42.1%로 낮아지고, 평균 18~24개월 후에는 호르몬 불응 상태인 ‘전이성 거세저항성’ 단계로 발전, 1~2년 내로 사망에 이른다"
[5] 팜뉴스 2018. 2, 전이성 거세전립선암 급여개선 시급,

1~2년내 사망이라니.   그럴 수 도 있겠지만 그조차 확률일텐데!   잘 알아보고 잘 치료받고자 인터넷을 뒤지다가 예상치 못한 폭탄을 밟았다.   이 기사...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생각보다 꽤 아프다.

하긴, 이 약 없었으면 손놓고 있었을 수도 있었겠다 싶기도.   5년전, 자이티가가 막 개발되었을때 임상실험을 주도한 미국의 Charles J Ryan 교수 인터뷰[6]를 보니 지금이라 다행이다 싶다.   앞으로 좋은 약들이 빨리 개발되어 보다 더 많은 치료 방법이 있기를 다시한번 기대.   아니, 진심으로 기도!!.  
[6] 의협신문 2012. 9, 자이티가, 전립선암환자 치료대안으로 떠올라

<이전에 같은 약으로>
스테로이드제를 먹으면 눈이 흐려진다

2018년 8월 19일 일요일

수지침같은 따끔거림이 통증과 손발저림을 줄여줬다 (하루정도 였지만..)

이곳[1]을 찾으며 암을 치료해보겠다는 기대는 당연히 하지 않았다.   체질에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 내 체질은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 찾은 곳.   가깝고 특히 바로 예약해서 진찰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찾았던 한의원.
[1] 새생명한의원(031-968-8766),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969-1 새롬프라자 4층

체질 확인은 한번에 안되고 몇일 병원에서 진맥을 봐야 알 수 있단다.  진맥 후 놓는 침은, 길고 얇은 한의원에서 보던 그런 침이 아니고, 잠깐 따끔하게 하는 수지침 류?.   그 수지침으로 팔과 다리의 몇몇 곳을 콕콕찌른다.

이게 뭐냐~ 싶었던 삼일째 되던 날.   병원에서 오는길에 왠지 손끝, 발끝의 느낌이 이상하다.   집에 돌아왔더니 왠걸, 손발끝 저림이 한결 나아졌다. ( 물론, 다음날엔 이전의 저림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이 기분나쁜 느낌의 강도에 뭔가 달라진 경우는 처음이었다)   항암치료로 다니는 병원에서 주치의 선생님이 약먹어도 저림증상은 잘 났지 않는다면서 별다른 처방이 없다고 했었는데. (처방을 할 수 있지만, 다른 환자들을 보니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없었다고 했다)

다음날, 다시 이곳 한의원을 찾아 이야기 했더니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 암을 치료하는 것을 기대하지는 말고 항암 후유증을 완화하는 치료를 생각해달라며 몇일간은 해독침(그 따끔하던 수지침을 말하는 거다) 치료를 했다고 한다.     아이고~ 선생님, 제 발끝 손끝 저림이 줄었어요!!!! 하고 몇번을 말했는데.   아무렇지 않은 듯한 선생님의 말씀이 오히려 더 놀랍다.   삼사일 후 체질을 알려주고는 별다른 한약등을 권하지 않는다.(예전 양평에서의 한의원에서는 상담 후 바로 월 몇백만원 되는 한약을 권했었다! [2])   그냥 불편하면 오란다.   이것, 저것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터에 다른 손님들이 많이 기다리기도 했었는데.   

의사 선생님 이야기처럼 8체질 치료로 암이 나을꺼라는 기대는 여전히 하지 않지만.  이곳 치료가 손발끝 저림에 뭔가 영향을 줬었던지라, 얼마 후 전이 된 척추가 아프자 다시 한번 찾아갔다.   오~  돌아오는 길에 척추 통증이 조금 나아진다.   이 수지침 같은 따끔거림,  생각보다 뭔가 대단한 작용을 하나보다. (다음날 이전의 통증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신기한 경험.   물론 이 척추 통증을 한방에 없애버린 것은 당연히 진통제였다.)

<이전에 같은 내용으로>

타진서방정, 덕분에 꿀잠이다


그 엄청난 진통 효과에 무척 감탄을 했었는데.
(일주일 이상 계속 복용을 하다보니) 매일 저녁마다 엄청난 꿀 잠을 자게 한다는 것 또한 매우 놀랍다.   심지어 낮잠 마져!   일찍 잠자리에 들고자(PM 10~11시경)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 약 복용 후 잠자리 시간이 기달려지기까지 한다.   

타진서방정, 실체가 진통제냐? 수면제냐?
아니면 혹시 내가 중독인가? (연속해서 먹은지 고작 일주일이 넘었는데 설마 벌써 중독일까 싶기는하지만)

어찌되든 기운에 찬 낮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좋은 것 아닐까 싶기도.

Sleep Cycle app. 캡쳐
(수면 품질이 95%!!! 예전엔 60%도 안되었는데...  앱에서 대한민국 평균은 62%라고 나온다)

제대로 잠자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내가 남들에 비해 잘자는 건지 어떤지 알고싶은 마음에 예전에 구입했던 슬립사이클(Sleep Cycle)[1]이란 앱을 사용해 수면을 기록하고 있다.(잘때는 핸드폰을 멀리하라는 이야기가 신경에 쓰이지만...) 계속 기록했더니 약을 먹었을때(이건 따로 수면노트로 설정했다), 운동, 커피나 차를 마셨을때, 스트레스가 심한 날등에 수면품질은 어떠했는지, 평균 몇시간을 자는지, 코를 고는지 또는 언제 고는지(자동으로 녹음도 해준다)등을 체크해서 월별 또는 기간별 누적치를 보여준다.   괴롭지 않게, 수면 상태를 봐가면서 자연스럽게 깨워주는 알람 기능이 워낙 훌륭해서 예전에 구입했던 앱이었는데, 이제는 수면 모니터링으로 사용.  
[1] 앱 소개(아이튠즈)
https://itunes.apple.com/kr/app/sleep-cycle-alarm-clock/id320606217?mt=8

<이전에 같은 내용으로>
타진서방정, 약효는 정말 엄청나다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다리를 들지 못한다, 그래서 무섭다

2주 정도 되었을까.

갑자기 전이된 뼈부위들이 유난스럽게 아프던 그무렵.   누워서는 왼쪽 다리가 들리지 않는다.   힘이 빠진게 아니라, 그냥 다리가 없는 것 같은 느낌?   너무 놀랐다.   진심으로 겁났다.   (이때는 심지어 차에 탈때조차 왼쪽 다리를 올리기 불편해서, 손으로 다리를 잡아 올렸다.  이건 정말이지...) 
  
이후 부랴부랴 병원에 찾아가 골수척추클리닉, 신경클리닉에서 근전도검사, 신경전도검사를 받고, 엑스레이 찍고... 내일은 MRI 검사.   

걷는데는 이상이 없었는데, 오늘 저녁, 운동(운동이라 해봤자 걷기지만..)을 나갔다가 전이된 왼쪽 골반뼈가 시끈거려 그냥 들어왔다.   이 상황, 무섭다.

0:1로 지고있는데, 동점골은 커녕 후반전 후반부에 오히려 0:2, 0:3으로 계속 골 먹히는 기분?   나름 끊임없이 용을 쓰고 있는데...

조직검사로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그날 이후, 가장 무섭고 두렵다.   
다 잘될거야.  이러다 좋아질거야.   약을 바꿔 적응하는 반응일꺼야.   정말로 그런거야!
(너무 겁나는데... 그녀가 더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볼까 싶어 이야기하기 두렵다.   상황을 아는 친구에게 새삼 붙잡고 넉두리 하는것도 맘에 안든다.   그럼에도 누군가에게 무섭다고 징징대고 싶다.   이건...뭐냐...)

엑스지바, 턱뼈괴사가 후유증이라 치과 치료는 피해야 한단다

표준항암치료를 중단하고, 2차 호르몬제 치료로 넘어오면서 한달에 한번씩 '뼈주사'를 맞자고 한다.   
뼈 주사?  뼈에 주사를 놓나요?  아픈가요? 
이런 질문에 뼈 강화를 위한 주사지, 뼈에 놓는 주사는 아니란다.(그냥 아랫배 지방에 주사를 놓는다.   그런데 주사가... 아프다).  경우에 따라 감기에 걸린듯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흔하지 않다며 안심시켜준다. (아... 이 국립암센터 의사분들의 친절함이란... 다시한번 병원을 바꿔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이, 신뢰감이 터진다)

엑스지바(Xgeva)주, 암젠코리아
(전혀 볼 경우도, 필요도 없을 엑스지바 주사약 포장은 이렇게 생겼구나)
이유없이 약이름이 쫌 괴기스럽다.   그런데 부작용이 턱뼈 괴사란다.    그래서 치과 치료는 받지 말라며, 전립선암 치료를 받고 뼈주사를 맞고 있다고 하면 치과에서도 진료를 안할꺼라고 한다.   그랬구나...

몇개월 전, 그땐 엑스지바를 맞지도 않았던, 그냥 표준항암주사로 치료를 받던때.
턱뼈가 빠진것 처럼 아파 근처 병원에 갔더니, 암치료를 받는 병원에가서 치료를 받으라며 진료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암환자라고 안받나보다 싶어 왠지 서글펐는데.  이런 이유도 있었겠구나...

그래서 살펴본 엑스지바의 부작용은 피로/무력증, 구역질, 저인산혈증으로 인한 근육통/골통/발작/무감각 등, 호흡곤란, 뼈괴사, 저칼슘혈증 등[1]이란다.   역시 어떤 약이든, 부작용들은 무시무시.
[1] 출처: 

그런데 전이되었다는 골반, 척추가 계속 신경쓰인다.   이젠 진통제를 먹어도 약간씩 시끈거림.    엑스지바... 이름처럼, 전이된 뼈에 힘 좀 제대로 써봐라.

2018년 8월 15일 수요일

권도원박사, 누구는 살아있는 허준이라고 했다

암에 좋다고?
하지만 같은 음식을 이곳에서는 좋다고 다른 곳에서는 나쁘다고 하는 건 기본이다.   찾아보다 보면 세상 음식들이 다 암에 좋은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때 쯤.    그럼, 도체 어찌하라는 거냐?

그래서, 찾아봤다.   8체질. (평생 아토피로 고생하던 자신의 피부를 이곳에서 6개월 한약먹고, 치료받으면서 나았다며, 꼭 가봐야 한다고 신신당부 받았던 한의원이다.   그때는 그냥 흘렸는데, 왜그랬을까)

먹는 음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의사/병원의 이름으로 뭔가를 하는 곳.(나중에 찾아보니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한 여배우[1]도 팔체질을 따른다며 냉장고가 텅텅비었던 적이 있었단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었는데, 나는 몰랐다)
[1] 영화배우 배종옥이었다.  금음체질이란다.

8체질 창시자? 권도원 박사[2]에 대해 어떤 분들의 이야기는 거의 살아있는 '허준' 수준.   하지만 인터넷에서 당신에 대한 정보를 찾기는 쉽지않다.   하지만 아래 기사[3]의 내용대로라도 대단한 분일 듯.
[2] 박정희대통령 내외, 이병철, 이건희회장 등을 진찰했고 김용옥교수가 그에게 배웠다.   신학대를 나와서 무자격으로 침을 놓는데 사람들이 몰려 검정고시와 국가고시로 한의학 자격증을 땃다.   명지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도 받고 용하다고 하여 환자가 많았다.   하지만 사상의학회라는 곳에서 갈등으로 60년대에 해당 기관에서 사기죄로 고소도 당한다.   하지만, 소송에서는 후 승소를 했는데, 약을 팔아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고소와는 달리 약을 팔지도, 그래서 별다른 이득을 취한것도 없어서 였다고. (이쯤되면 뭐가 맞는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지금도 나은 사람이 있고, 많다는 것)
출처: 조연호의 8체질 이야기 '권도원박사가 후진을 양성하지 않고 나타나지도 않는 이유'
[3] 월간조선 2011. 5, 인터뷰, '체질을 알면 천명을 안다' 
출처: 

어차피 신경써서 먹어야 할 음식, 기왕이면 뭔가 가이드를 하는 것을 고려해서 먹으면 좋겠지... 싶어 알아봤는데, 이야기가 어마어마하군.   와중에 아래 내용[4]이 눈에 들어온다. 
'(중략)... 환자 5명의 치료 전 검사 결과는 모두 암으로 판명났다.    권 원장은 3개월 동안 이들을 치료해 다시 검사를 의뢰했다.    얼마 후 그 교수는 5명 모두 해당 마커를 포함한 모든 마커가 없어졌다는 결과를 알려왔다.    그리고 하와이대의 암 전문의도 믿지 못할 결과라고 했다며, 이번엔 해당 마커만을 이용해 검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권 원장은 암환자 3명을 새로 정해 치료를 했고, 연구팀은 치료 과정을 검사해 마커가 사라지는 것을 재확인했다. 권 원장은 논문의 공동저자로 이름이 올랐다.  ...(후략)'
[4] 출처: 

이 의사분,  몇몇 분들이 허준이라고 까지 했는데, 지금 암을 치료하고 있단다!!   소개해준 분은 아토피로 갔을때도 대기만 1년, 심지어 2년을 기다리라고 했다고 하면서 그래도 예약하고 빨리 진료해달라고 사정을 해보라고 한다[5].   설마 그정도까지야... 싶었는데 몇 일을 전화를 해도 통화조차 안된다.   
[5] 2014년도 8체질 병원의 예약을 하기가 어렵다는 기사가 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갔다.   제선 한의원.[6]
그런데, 문이 잠겨있다.   휴가인가? 싶어 그냥 오려다 주변 식당에 물어봤다.
'의사 선생님이 나이가 많잖아... 그래서 선생님이 아파서, 진료를 못한대'.  (나중에 찾아보니 이미 90세가 넘으셨단다.  이분에 관해 알면 알 수 록 허걱! 여러번 한다.)
[6] 홈페이지:
http://ecmed.org/board/content.asp?bsNo=16&lng=ko

이런!!   그래서 전화를 안 받았던 거구나.
그럼 어디 그렇다고 써 놓던가. 아니면 인터넷이든, 전화 자동응답이든 안내 좀 하던가...하는 짜증도 잠깐.
그래도 난 진료를 받아야겠다.  

제선한의원, 휴원 안내문
서울시 중구 신당동 236-378
(이런 안내문은 좀 보이는곳에 크게 붙여놓으면 안되겠니)

이 안내문이 뒷편 주차장 입구로 보이는 후문에 숨어 있었다.   읽어보니 이미 작년 11월부터 휴원.   그런데 적혀있는 채상진 원장은 또 누구고, 8체질 한의원이란 또 뭘까, 분원?   그럼 여기 적혀있는 곳말고 다른 8체질 한의원도 있나?

역시... 한방세계는 양방쪽 보다 알기가 더 어렵다. 

2018년 8월 10일 금요일

타진서방정, 약효는 정말 엄청나다

표준항암제가 불응성이 되던 1~2달 전.
전이되었다는 뼈들 에컨데 척추와 가슴, 골반등이 아프다.   심지어 왼쪽 겨드랑이와 목덜미 부근의 전이된 림프절 부위도 만지면 꽤 커져있고 심지어 욱신거리기 까지 한다.   특히 가슴 통증은, 숨 쉴때마다 시끈거림이 많이 거슬린다.   이정도 되니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미친듯 아프다... 가 아니라, 은근히 아프다... 수준.   그냥 버틸 수 있겠다 싶었고, 이러다 나으려니 기대를 했다.   하지만 몇일을 쭈욱 같은 통증이 계속 되다보니 참기가 쉽지않다.(나처럼 겁많고 엄살도 심한 놈이 무슨 깡으로 버티자는 생각을 했을까)   그래서 응급실에 갔다.   이것 저것 검사 후 결국 진통제를 처방해 준다.   그리고 응급실 담당 의사선생님이나, 이후 찾은 주치의 선생님이나 똑같은 이야기를 건네준다.
"아프면 참지말고 진통제 드세요.   다행히 암환자의 경우 진통제의 limit가 없어요.   아픈 정도에 따라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진통제를 드시면 됩니다.    진통제가 않좋다고 안드시는 환자분도 있는데 아프면 오히려 암에 안좋은 호르몬이 나올 수 있어요.    그게 더 안좋아요.   그냥 드시고, 안아프게 있으면 됩니다"
(역시... 병이든 마음이든, 뭐가되든 아픈 것들은 참는것이 아니다.  그걸 알면서 왜 버텼을까)

그렇게 처방받은 약이 타진서방정(Targin PR Tab).[1]
무시무시하게 마약성 진통제라고 씌여있는데, 희안하게 이 약먹고 다음날 아침에 통증이 정말 정말 많이 사라졌다.(진통제라는게 이렇게 엄청난 거다!! 싶기도 하고, 이 약, 진통제의 끝판왕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나 3~4일 후부터 머리가 멍하며 약한 두통이 있는데 이 기분, 별로 좋지않다.   약때문일까?    나름 고심하다가 끊었다.    다행이 척추 등등에 통증이 없다.   정말 다행이다. (이 무렵 한참 자다가 뭔가 불안해서 잠에서 깨고, 일어나 답답함에 심호흡 하던 것도 이 약을 먹으면서 편히 잠도 잘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 약을 안먹으면 밤에 이런 고생을 또해야 하나... 하는 두려움이, 다시 아프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만큼이나 컸었는데.   약 끊고 따로 이런 불안감도 다시 생기지 않았으니까 이 역시 다행) 
그리고, 약을 끊고 두통도 없어졌으니, 또한 다행.
[1] 하루에 2번, 12시간 간격으로 복용을 하는데, 절대 씹지말란다.   부작용도 참 많이 적혀있다. (흔한 이상반응이 식욕감소, 불면증, 어지럼증/두통/졸림, 현기증, 안면홍조, 복통/변비/설사 외, 가려움/발진, 무력감/피로, 기분변동/인격변조, 딸국질, 배뇨곤란 등등, 근데 흔하다는 것이 어느정도일까.  1/100~1/10으로 적혀있던데, 1%에서 10% 환자에서 발생한다는 뜻?   뭐라고 쓰였던 그렇다고 안 먹을 건 아니지만...)
출처: 

그런데 4~5일 전부터 조금씩 척추 부위가 아픈가 싶더니, 엇그제 부터는 누워서 다리를 들지못한다. (위로는 전혀 못 올린다.   엄청 놀랬는데, 다리에 힘이 없어서 못움직는 것이 아니라 원래 다리가 없는 것 처럼 그냥 못 움직이지 못하는 거다.   아... 뭐냐 이 느낌!!   심지어 차에 타면서 다리를 들어 의자에 앉지를 못해 손으로 왼쪽 다리를 의자로 들어올린다. 정말이지...)  걸을때도 척추와 골반, 다리가 땡기며 아프고 움직이기 불편하다.    갑자기 왜이러냐!   또다시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기분도 급 우울해진다.   

덕분에 처방받았던 타진서방정을 찾아 먹는다.   제발, 통증도 없애주고 다리도 움직이게 해줘.   우울함도 함께 없애줘.   기도로 해야할 소원을 약에게 하고 있다.

2018년 8월 8일 수요일

항암치료를 그만두자는 의사선생님 이야기에 떠오른 기억

멋모르고 가서.

주변에서 훌쩍이거나 비장 표정을 짓는 녀석들을 보면서 혀를 찼다.
참 유난들을 떤다.

그리고 40여일 후였었나 (아... 이젠 이게 몇일동안의 일이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구나)
정말이지 징글징글했다.
다시는 이곳은 쳐다보지 않겠다고 다짐, 결심 뭐 다했다.

그렇게 그곳을 떠나는 기차에 올랐었다.
논산 훈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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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전이되었다는 곳이 쑤시고 시끈거림이 못참게되어 응급실에 간 후, 주치의 선생님이 항암약[1]이 불응성이 되어 더 이상 이 치료는 어렵다고 했을때 뜬금없이 그때의 생각, 논산 훈련소 생각이 났었다.   
[1] 도세탁셀(Docetaxel)
암세포는 적절할때 성장을 멈춰야 하는데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터라, 성장을 위한 암세포의 자기복제를 방해하는 항암제(유방암, 전립선암 등에 많이 사용한다고함)란다.   그래서 3주간격으로 매번 주사를 맞았는데,  불응성이 되기까지 딱 6개월 걸렸다.   1년 정도는 갈 줄 알았는데...   

남들은 항암약의 부작용[2]으로 살이 빠지거나, 구역실이 나거나, 많이 아프다고 하던데, 그런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눈섭, 속눈섭, 머리털등이 모두 다 빠지고, 얼굴이며 몸집이 비대해지고, 쉽게 피곤해지는 상황이 매일 지속되는게 정말 싫었다.   
[2] 간장애, 근육통, 말초부종, 체중증가, 호흡곤란, 열 외
항암제 사용으로 가장 힘든 부작용은 손끝과 발끝이 계속 저리고, 마치 동상이 걸린듯 얼얼하다는 거다.   계속 저린 덕분에 감각이 많이 없어져 나중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못쓰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이상한 생각도 하게되고.    항암약을 끊은 후 한달여가 지금 지금, 다른 곳들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이 손끝과 발끝 저림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아니 오히려 더 심하다.

특히 기운이 예전만 못했다.
쉽게 힘이들어버려 뭔가 하기도 어려웠던 것이 짜증났었다.
그리고 그 어느때 부터인가 무엇이든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사라져 있었다.

그렇게 항암약 끊은지 한달이 지난 요즘.
까만 머리털과 눈섭이 3월의 잔디 마냥 올라와 있다.   전이가 된 곳들이 욱신대는 정도는 함암치료 할 때보다 다소 심해졌지만, 그래도 몸에 기운이 있다는것이 어떤 의미인지 분명히 알게됐다.

항암치료.
몰라서 쉽게 했다.

다시하자고 하면... 
많이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 같다. (선택할 수 만 있다면 다시는 하기 싫어!!!   그렇지만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좋은 상황인데...  이런 아이러니 한 상황도 정말 싫어!!!! )    

2018년 8월 6일 월요일

온열치료가 암을 치료할 수 있을까?

이제는... 뭐든 다해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알아본 것 중 하나가 온열 암치료.

항암제나 방사선치료와 같이 표준 치료방법은 분명 아니라서 다니고 있는 병원(국립암센터, 진작 이곳에서 치료를 받을 걸 그랬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병원을 생각할때마다 매번 해본다)에서 따로 권유한적은 없다.

비록 치료효과의 검증은 실패 또는 아직 이루지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대부분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양병원들에서는 직접적인 치료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고, 상담을 받을때마다 권유하고 있었다.

그들의 상술일지 모르지만, 뭐든 다해봐야지.

그래서 찾았던 곳이 염창환 병원(명달리에 있을때, 양평의 내과병원 의사 선생님이 알아보라고 적어줬던 두곳 중 한 곳이다)이다.   서초동의 교통 복잡한 법원 앞을 지나 발렛 파킹을 하면(이 동네의 XX같은 교통에 엄청 짜증이 났던터라, 1층에서 발렛해주지 않았다면 들어가지도 않았을꺼다.   그런데 발렛 서비스가 올해부터 되었다니, 그동안 이곳을 차로 이동해 찾는 환자들은 정말 대단하다 싶다)

온열치료, 받고자 한다면 1주일에 3번정도는 받아야 하며, 3개월 치료받고 경과확인하고 다시 받고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끝도없이 받아야 하는 치료. (직접적인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효과가 없다고 감히 말도 못하는...)    그런 치료가 1회에 최소 30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곳에서 설명을 들으며 온열치료기도 여려가지가 있다는 것도 알았고, 그만큼 효과도 다를 수 있다는 것도 들었는데 이곳에선 BSD-2000라는 온열치료기와 독일에서 교육받고 공수해온 셀시우스TCS라는 최신 온열치료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어떤 치료기를 쓰는가에 따라 치료비용이 다르다!!)[1]
[1] 염창환 선생님은 TV에 워낙 많이 나오셔서 유명한 그 분이다.    암환자 치료가 병원에서의 표준치료와 함께 보완적 치료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방송에서와 같은 이야기를 상담하면 눈앞에서 라이브로 다시 들을 수 있다.  
 병원 사이트를 살펴보면 셀시우스TCS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 찾아볼 수 있다.   다른 곳 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싼데, 정말이지 그만큼 좋지 않다면 벌 받을 거다.
출처: 염창환병원 http://www.ychclinic.com

이외에 비타민, 면역주사 등등의 치료도 병행한다고 하는데 왜 여태 이런 치료들을 몰랐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곳까지 운전해 오면 난 분명 병이 더 심해질꺼야.  

그래서, 집 근처로 알아봤다.   그래서 찾은 곳이 다스람 요양병원.
이곳은 EHY-2000이란 온열치료기[2]를 사용한다고 한다.   뭐가 다를까?   일단 1회에 20만원으로 비용이 저렴하다.   세상에 나온지 몇년되서 그런지 온열의 조사가 단방향이라 앞서 염창환병원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방향에서 조사되는 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환자들에 사용한 기기라서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선전한다.     
[2] 서울 광진구에 있는 제니스요양병원에서도 같은 기기를 사용하나보다.   왜 EHY-2000을 써야하는지를 잘도 써놨다.   더불어 이곳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왜 온열치료를 해야하는지 효과, 치료방법 등도 참 열심히 올려놨다.
출처: https://blog.naver.com/goodduck2/192221605

그럼 효과가 다른걸까?   머 그럴리가... 싶었다.   그냥 가까운데서 치료받자.    그래서 이곳에 일주일에 2~3번 찾아와 치료받은지 2개월이 넘었다.   
-주 3회, 1회당 60분
-여기 저기 전이가 되다보니, 둥근 원판에 들어가지 않는 부위를 나눠 치료(하루는 이쪽, 하루는 저쪽)
-원판이 뜨겁지 않은데, 희안하게 치료시작 20분쯤 지나면 몸이 덥고 열난다.(당연히, 직접 열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고주파를 쐬여 암세포에서 반응하여 열이 나게 한다고 함)
-치료 받는 중에 그냥 잠자거나, 설치해 놓은 패드로 인터넷 검색하거나 하면 1시간 후딱 지나간다.


그래서 암이 다 나았을까?
당연히 아니다.   나아지고 있나?    추가로 전이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부터 다니기 시작했던터라,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뭐든 다해봐야지.

그런데, 분명한 것 하나.
여기 저기 온열치료기를 선전하는 병원에서 올려놓은 글들 처럼, 나도 나았으면 하는 기대는 치료를 받는 횟수가 늘어날 수 록 무럭 무럭 자라나고 있다. 

2018년 4월 2일 월요일

어쩌면 유전자 돌연변이가 나의 암 발생의 원인 일지도 모른다

BRCA.
유전자(DNA)도 나이가 들거나, 방사능 치료를 하거나, 과식등을 통한 체내 활성 산소가 많아지면 망가진다고 하는데, 이렇게 망가져 버린 유전자(DNA)를 고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가  BRCA(이걸 브리카라고 기술한 사이트도 있던데, 뭐라고 부를까 싶다)라고 한다.
   
그런데 이 BRCA유전자가 원래부터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런 사람들은 망가진 DNA를 고치지 못한채 계속 몸속에 쌓여가서 결국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얼마나 높아질까?      일반인의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2%인데, BRCA 유전자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유방암 발생 확률은 최대 50%(50세 생존의 경우)에서 87%(70세 생존의 경우)라고 한다!!!  [1], [2]
[1] BRCA1 유전자 이상인 경우 관련된 암과 발암 위험율은 여성 유방암(57~84%), 난소암(24~54%), 전립선암(16~20%), 남성 유방암(4%), 흑색종, 나팔관암, 원발성 복막암, 자국내막암이며, BRCA2 유전자 이상인 경우에는 여성유방암(41~84%), 난소암(11~27%), 전립선암(20~34%), 췌장암(5~7%), 남성 유방암(4~7%), 흑생종, 나팔관암, 원발성 복막암, 자궁내막암 이라고 한다.
출처: 생물학연구정보센터, 2014.12
[2] 국내 보고에서는 BRCA1 변이의 경우 70세까지 유방암 위험률은 72.1%, 난소암 위험율은 24.6%이고 BRCA2 변이인 경우에는 유방암은 66.3%, 난소암은 11.1%라고 한다
출처: 한국일보, 2016.10.31

이런 BRCA유전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는데, 일단 유명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있다.(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유방을 잘라버려 유명했었는데, 안젤리나 졸리가  BRCA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었다고 한다.)[3]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 25%, 유럽계 백인은 36%라고 하는데, 약 800~1,400명 중 1명이 BRCA1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고, 450~800명 중 1명이 BRCA2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런 BRCA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있는 사람들의 암 발생확률이 이렇게 높지만, 유방암이 걸린 환자 중 BRCA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2~6% 정도라고 하니까, 유방암이 발생하는 여러가지 원인 중 적어도 2~6%는 왜 발생하는지 알아냈다는 거다.
[3] 우리나라에서도 안젤리나 졸리 뉴스 이후인  2013년에 BRCA 검사가 3배이상 늘었고, 예방적 수술을 받은 경우가 4.7~5배 늘었다고 한다. (반대편 유방절재술 건수 5배, 양측난소 절제술 4.7배)
출처: 한국일보, 2016.10.31
http://www.hankookilbo.com/v/69e7d701c5604dc0ae41fa34332633bc

그럼 한국인은 어떨까?   
한국인 산발성 유방암 환자 중 BRCA 돌연변이는 2.8~3.1%, 고위험군에서는 11.3~13.4% 정도 비율이었으며, 한명 이상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BRCA 돌연변이는 19.4~22.1%, 2명 이상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19.4~42.9% 비율로 발견되어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인종적 특이성을 보인다고 한다.[4]
[4] 출처: Journal of Breast Caner, 2008. 3,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손병호, 안세현, 이민혁, 박수경, 김성원, 한국유방암학회

2013년에는 한국 유방암학회에서 2007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사업단 후원으로 3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족내 유방암 환자가 본인 이외에 1명이 있으면 BRCA 돌연변이 유전자 보유 유병률은 18.7%, 2명 이상이면 31.2%, 3명이상이면 50.0%이고, 이때 가족의 범위는 부모와 자녀, 형제 등 직계 외. 등친(조부모, 고모, 이모, 삼촌)과 3등친(조카 외)까지 포함되어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이 넓다고 한다.   또한 어머니쪽 유전뿐만 아니라 아버지쪽을 통해서도 유전될 수 있고, 형제에서 유전자 변이가 있을 경우 자녀나 다른 형제에게 변이 유전자가 전달될 확율이 50%였다고 한다. [5]
[5] 출처: 메디컬옵져버, 2013.11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993

이렇듯 찾아보면 대부분 BRCA 유전자 돌연변이와 유방암 이야기가 많지만, 전립선암 비율도 만만치 않다.   2012년 한 연구(Castro E, Eeles R. The role of BRCA1 and BRCA2 in prostate cancer. Asian J Androl. 2012;14(3):409-14)에서는 BRCA2 돌연변이가 있는 65세 이하의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8.6배 더높고, BRCA1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에는 3.4배 더 잘 발생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또한 BRCA1, 2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전립선암의 악성도, 전이, 생존율이 정상인보다 더 나쁜 결과를 보인다(Castro E, Goh C, Olmos D, et al. Germline BRCA Mutations Are Associated With Higher Risk of Nodal Involvement, Distant Metastasis, and Poor Survival Outcomes in Prostate Cancer. J Clin Oncol. 2013;31(14):1748-57.)는 연구결과도 있다. [6]
[6] BRCA 임상연구에 참여했던 영국의 한 남성이 BRCA2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걸 확인하고는 전립선암 진단이 없었음에도 안젤리나 졸리처럼 에방적 전립선 전제술을 했는데(의료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절제한 전립선에서 암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출처: 헬스로그뉴스, 2013.5
http://www.koreahealthlog.com/news/articleView.html?idxno=14541

이런 BRCA 유전자에 의한 암 발생은 비교적 일찍 밝혀져 많은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고, 해당 유전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치료제도 개발되고 상용화 또한 되고 있다고 한다.[7], [8]
[7] '린피자'라는 난소암 표적 함암제는 '16년 국내 시장에서도 나왔으며, 선택적으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고 하는데 BRCA 변이 난소암 환자에게 해당 약으로 유지요법을 진행할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이 11.2개월(위약군 4.3개월)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다고 한다 
출처: 메디게이트뉴스, 2016.1 
http://m.medigatenews.com/news/3544093857
[8] 해당 약은 보험급여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출처: 헬스미, 2017.10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24253 

하지만 아직 BRCA 돌연변이에 의한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한 표적치료제의 국내 뉴스가 쉽게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는 BRCA 돌연변이 여성을 위한 난소암 치료제(Olaparib이란 약으로 FDA에서 해당 약제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한다)가 같은 원인의 전립선암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었는데 50명의 전립선 환자에게 2회/일 복용했더니 이중 16명이 반응했다고 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9]
[9] 반응인즉, PSA 수치가 1/3이상 하락, 혈액내 종양세포수의 급격한 감소, 몇몇 환자의 경우 종양 크기의 1/3이상 감소, 1년이상 생존기간 유지 란다.   그런데 이 기사 중 눈에띄는 내용이 하나 더 있는데, 하버드의과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한 내용 중 '전립선 암 환자의 약 30%가 DNA 치료를 받고있고 했다는 부분.  
출처: 하버드 메디컬스쿨 전립선 정보, "Promising results for a targeted drug in advanced prostate cancer"
https://www.harvardprostateknowledge.org/promising-results-for-a-targeted-drug-in-advanced-prostate-cancer

또한 난소암 치료를 위해 개발된 RUBRACA라는 약을 전이성 내성 전립선 암환자를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어 해당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도 한다.[10]
[10] 출처: CURE(암 정보 조사&교육), "Can an Ovarian Cancer Drug Work in Prostate Cancer?"
https://www.curetoday.com/publications/cure/2017/gu-2017/can-an-ovarian-cancer-drug-work-in-prostate-cancer

그래서 알아봤다.   주변 가족들 중 암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있을까?
그랬다가 소름돋았다.   아버님쪽으로 2등친(고모, 숙부, 종형제/자매) 내에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5명이다!   왜 여태 이걸 확인안했나... 싶긴한데, 이런 상황이 나의 암 치료 방법을 효과적으로 하는데 무엇인가 의미있는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생긴다. (현재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한 것도 아니고, 원인이 무엇인지 병원에서 이야기해 준 것도 없지만)   
그래도 이쪽은 원인을 알아냈고, 이를 기반으로 뭔가 치료 방법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으니까...
  

2018년 3월 12일 월요일

병원에서 하라는 항암치료를 하지 않으면 어떤일이 생길까?

항암치료를 해야한다고 들었을 때.

당연히 항암치료라는 병원에서 말하는 표준치료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여기 저기 알아보니 대체 치료의 방법들이 많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기본은 병원에서 시행하는 표준 치료를 하면서 함께 병행해야 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

그런데,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서울대와 보라매병원이 1988년부터 2015년까지 환자중 표준 치료를 거부한 1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적이 있다고 한다.     이 조사결과 암 진단으로 1기를 받은 환자들 중 병원의 표준 치료를 거부한 경우 사망까지의 평균 기간이 5.3년이 걸렸다고한다. (암 1기의 경우 수술을 한다면 평균적인 완치율이 95%이상이라고)    더불어 2기 환자 들 중 표준치료를 거부한 환자들의 사망까지 기간은 2.2년,  3기의 경우는 1.1년이 걸렸다고 한다.
(암 3기의 경우 수술을 한다면 평균적인 완치율이 45%)   다만 4기 환자의 경우 사망까지 기간이 10개월 걸렸는데, 표준치료를 하더라도 평균적인 사망까지의 기간이 1.6개월인지라 큰 효과는 없는듯.
출처: 우리들내과의원 홈페이지, http://cancer-strategy.com/5043?cat=2

미국의 예일대 의대의 암센터에서도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에 '통상적인 양방치료 대신 대체요법으로 암을 치료하는 환자들의 사망율이 더 높다'라는 연구보고를 발표했다고 한다.   미국도 허브, 침 등의 대체요법(Alternative medicine)의 관심이 높은데, 연구에서는  2004년부터 2013년 중 유방암, 전립선암, 페암, 대장암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840명 중 대체의학을 선택한 280명과 표준치료를 받은 560명을 대상으로 비교했다고한다. (그런데 얼마나 더 사망율이 높은지는 왜 기사에 없을까)

크게 일반적인 상식과 다르지는 않지만,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그럼에도 병원에서 권유하는 표준치료가 암을 완치하기 위한 치료가 아니라 암이 확산 되는 시간을 늦춰주는 치료라는 점이다.    그럼 도대체 내 몸안의 암덩어리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거냐? 

여전히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암은 전신병이다

암 수술 후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철저히 따라했다.     그랬지만 림프나 뼈에 전이.   이건 아니다 싶어 안해보던 치료도 이것 저것 알아보던 중 몇일 전 갔던 암 전문 한방병원[1]의 의사에게 전이되었다는 이야기하자 대뜸 물어본다.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잘 따라 하셨나 봐요?"
[1] 바로앎한의원,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이건 무슨 소리일까하는 생각도 잠깐, 말을 계속한다.
"미안하지만 환자분의 진행 상태는 병원에서 보기에는 지극히 정상적인 거에요.    수술을 했고,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 전이가 될 곳에 전이가 되었고.   그래서 이제는 표준치료를 하는 거고..."

음... 맞는 말이긴 한데, 내가 전이가 되고자, 설령 전이가 된다고 치더라도 1년도 채안되서 전이가 될꺼라는 기대로 수술을 하거나 치료를 받은 건 물론 아니다.  이런 생각을하고 있는 걸 눈치 챘는지 몇마디 더 이었다.
"암이 전이가 되면 원래 암과는 완전히 다른 암이 됩니다.   전립선에서 암이 살았었는데, 전립선을 떼어냈으니, 암 입장에서는 원래 살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생존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뼈나 림프절이 전이가 잘 되는 곳이긴 하지만 전립선과는 환경이 완전히 다른 곳이죠.  이런 전혀 다른 환경에서 다시 살아간다는 것은 암세포 입장에서는 로또 당첨보다도 어려운 거죠"

"그런데 전 이미 전립선 수술을 했잖아요, 이미 떼어냈는데 무슨 암세포가 돌아다녀요?"
그랬더니 의사분이 안타깝다는듯 설명을 더해준다.    암세포란 것이 암덩어리로 보이는 특정 부위에만 덩그러니 있는 것이 아니라고.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정말 작은 암세포들이 모래가 뿌려져 있든 암덩어리 주변에 쭈욱 뿌려져 있다고.   그래서 암덩어리를 제거하더라도 작은 알갱이의 암세포들은 여전히 주변에 있다는 거다.

이런 이야기를, 수술하고 1년간 듣지 못했다.   재발하고도 3개월간 알지 못했다.   왜 병원에서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거냐는 아쉬움도 잠깐, 왜 이런걸 알아내지 못했는지의 자책감이 슬며시 올라온다.          

"암은 전신병이다"라고 한다.   암이 몸의 일부분에서만 생긴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느 부위에서 생기든 멋대로 자라는 암 세포는 1cm의 조그마한 덩어리에 약 1조개의 암세포가 있다고 한다.   이들 암세포는 하나 하나 살아있는 생명체라서 핏줄과 림프를 따라 온몸을 돌아다니게 되고,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계속 생성하거나 쉬어가거나 하게되어 다른 곳에 전이가 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암을 전신병이다라고 이해할 수 있다는 거다. 
그런데,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다른 곳에 전이된 암이나 원래 부위를 제거했으나 다시 발생한 재발된 암은 살기위해 스스로 더욱 독하게 변이되어 같은약을 써도 안되고, 예후도 훨씬 나쁘다고 한다.   그래서 많이 진행된 암이 확인되면 바로 수술을 하지 않고, 우선 온몸을 돌아다니는 암을 방사선이나 항암치료로 제거한 후 수술로 암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이 최근 치료방법이라고도 한다.
출처: 채널A 나는몸신이다, 암동거시대, 한국인의 생존법: 암, 전이재발이 더 무서운 이유

수술과 암의 재발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수술, 창상치유 그리고 전이" (Surgery, wound healing, and metastasis: Recent insights and clinical implications)라는 논문에서 수술과 같은 외상의 치유를 위해 몸에서 생성되는 신호전달 물질들(예를들어 인터루킨6는 상처의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암의 성장에도 매우 큰 역할을 한다 등)이 상처치료는 물론 암의 성장에도 역할을 하게되며, 이때문에 수술 후 잔존하는 미세암 관리는 수술 후 회복과정에 더욱 빨리 성장하게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그래서 수술 후 회복기에 미세암의 관리가 재발여부에 매우 중요하다.
출처: 수술이 암재발에 어떤 영향을 줄까?   유튜브, 류영석원장

1년전 수술을 고려할때는 미쳐 생각못했었다.   그냥 어떤 의사분은 수술을 하자, 다른 의사분은 하지말자고 했을때 알려준 이유는 적극적인 치료 여부와 암의 진행 여부 뿐이 었는데. 그래서 그 의견 중 하나를 따랐는데 이런 저런 고려할 사항이 많았던 거였구나 싶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건데... 그때, 그 정신이 없을때 지금처럼 꼼꼼히 이런 저런 사항을 알아본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했을까)

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많이 부족하구나 싶다.   지금 가장 중요한것이 뭔지도 모르고 이것 저것 뻘짓을 여전히 하고 있었나 보다.    이런 저런 질문과 궁금증에 꼼꼼히 답변을 준 한의사분, 고맙다.  (놀라운 건 30분의 진료?를 마치고 나오니 진료비가 700원 이란다!!  그걸 현금이 없어 카드로 긁는 진상 짓을 했다는. 그런데, 이 곳도 암전문 병원인지라 전립선 암 한약으로 일주일에 50만원 정도의 약재를 소개한다.   아프고 보니 가는 곳마다 돈이 들지만, 도대체 암치료나 관련 비용들은 왜이리 하나같이 비싼게냐...) 

2018년 3월 6일 화요일

후코이단은 미역귀다

국립암센터로 병원을 바꾸고, 새롭게 눈에 띄는 단어가 '후코이단'이었다.   병원 앞 횡단 보도를 건너기 위해 서있으려면 맞은편 약국 건물 마다 빼곡히 적혀있던 그 생경한 단어를 보며 뭔 약이름을 저렇게 지었을까... 싶었는데, 다당류[1] 중 하나의 이름이란다.
[1]다당류(多糖類, Polysaccharide) 라니?   뭔가 싶었는데 "나 당 떨어졌어"라고 말할때의 '당' 중 하나로 크게는 탄수화물의 한 부류라고 한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주된 원료이다)    이 탄수화물의 가장 단순한 형태를 단당류(單糖類, Disaccharide)[2]라고 하고, 2개의 단당류 분자가 결합한 것들은 이당류(Disaccharide),  여러개가 결합한 것은 다당류라고 부른다.
흔히 들었던 포도당, 과당 등은 단당류이고, 설탕, 유당, 맥아당 등은 이당류, 올리고당, 녹말, 셀룰로스 등은 다당류라고...
[2]단당류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수소(H), 탄소(C), 산소(O) 만으로 이뤄져 있단다. 

이 후코이단은 사람의 혈액형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후코스(Fucose)란 이름의 단당류를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미역과 다시마 같은 갈조류에 0.1%정도 들어있는데, 1996년 55차 일본 암학회에서 '암세포를 자살로 유도'하는 기전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후 1,200여편 이상의 논문에서 암세포를 자살로 유도하는 기능과, 신생 혈관을 억제해 종양의 성장을 막는 기능, 암세포의 혈소판 점착을 방해해 전이를 막는 기능, 면역력 증강 기능, 방사선 치료 부작용 감소 기능등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부산대 약학대학 박현수 교수팀은 사람의 위암세포에 농도를 다르게 한 후코이단 추출액을 떨어뜨려 암세포를 관찰했는데, 후 코이단의 농도가 진할 수 록, 위암세포가 더 잘 사멸했다는 연구를 2011년 '푸드사이언스저널'이란 해외 과학지에 발표했다고 한다.   또한, 2013년에 '뉴트리션 저널'에는 60세 이상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후코이단 과립제를 먹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에 백신을 접종한 후 항체 활성화를 관찰했는데, 후코이단을 먹은 그룹의 항체가 더 활발히 움직이고 면역세포(NK세포)[3]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3] 면역세포 중 NK세포라니.   NK세포라면 직접 암세포를 공격하는 몇않되는 면역세포잖아.
출처: 중앙일보 2017년 1월, http://news.joins.com/article/21100001

그런데, 미역귀[4]에 후코이단이 많이 들어있다며, 이걸 몇봉지 샀다면서 싸준다.   왠지 미역 말린 것 처럼 미끌거리는 것은 아니냐 싶었는데 왠걸, 바삭거리며 짜지 않은 것이 나름 맛나다.   (특히 운전중 졸려울 때 먹으면 꽤 괜찮았다는.   다만 가운데 미역줄기와 같은 심은 워낙 딱딱해서, 이걸 다른 사람들은 먹는지 모르겠지만, 그것만 남기고 먹으면 된다)
[4]이름만으로는 미역의 어떤 부분인지 알 수 없었는데, 미역 뿌리 바로 위에 있단다.  미역귀는 그 위치에서 미역의 포자를 방출되는 생식 기관이란다.   으... 별걸 다 먹어...   

저녁에 뉴스를 보다 문득 그녀가 챙겨줬던 미역귀를 찾아 먹는다.     아프고 나니 주전부리로 먹는 것들이 이렇게 달라졌다.  

생강, 이것도 항암 식품이다

감기가 걸렸다.   그녀에게 어쩌면 좋냐고 했더니 대추생강차를 끓여 먹으란다.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생강이 암에 좋다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어본듯 싶다.   과연 그럴까 싶어 찾아봤는데, 그랬다.

생강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특히 감기 걸렸을때 오한, 발열, 두톤, 가래 완화에 효과가 있다.   (중략)   강한 살균작용을 하고 특히 항산화 효과가 우수하고 활성산소에 의한 유전자 손상을 차단해 항암 효과가 탁월한 쇼가올 성분은 생강을 쪄서 말리면 10배 증가한다 
출처: 조선일보 2018년 2월,

생강의 효능을 정리하며 생강이 슈퍼푸드 라는 기사에서는 항염/항산화, 충치예방, 구토/메스꺼움/입덧치료, 근육통증 감소, 골관절염 완화, 항당뇨, 솨화불량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감소, 항암, 치매예방에 좋다고 한다.   특히 항암효과와 관련해서는 생각에 들어있는 6-진저롤 성분이 항암 역할을 한다고 하면서 미국 미시간 의과대학에서 진행한 연구(2012)에서 30명의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루 2g의 생강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결장내 염증신호분자를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결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발혀졌으며, 국내 연세대 의료팀(2006)에서도 같은 성분이 췌장암 세포의 성장억제를 밝혔었다고 한다.   또한 유방암, 난소함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출처: 리얼푸드 2018년 2월, http://www.realfoods.co.kr/view.php?ud=20180209000261

작년 KBS1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방송에서는 생강을 주제로 방송하면서 조선대 생명 화학 고분자 공학과 신현재 교수가 나와 생강을 꼭 먹어야하는 3가지 이유로 1.탁월한 항암효과, 2.노화예방 및 면역력 강화, 3.건강식 이었다고 한다.   
미국 국립암 연구소에서 마늘, 콩과 함께 1위의 항암 식품으로 선정했었다고 하며, 살균, 혈액순환, 백혈구 수 증식, 담즙 분비촉진,  T세포 활동촉진의 면역강화 기능도 있다고 했단다.   또한, 공자가 식사때마다 챙겨먹은 건강식으로 공자가 장수한 비결 중 하나로 생각을 꾸준히 먹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출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017년 1월 4일, KBS 1

항암 치료를 들어가면서 담당 의사는 치유가 목적이 아니고 상황 유지가 목표라고 했다.   치유는 몸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밖에 없는데, 좋다는 생강을 냉장고에 넣어둔채 눈길도 주지 않은게 조금은 안타깝다.   생강을... 무식해서 무시했다. 

2018년 2월 27일 화요일

항암주사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주사약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항암 치료를 위한 항암제의 부작용이 어마어마 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항암 주사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함께 처방을 받아 맞는 주사약[1] 또한 부작용[2]이 못지않게 어마어마 할 줄 몰랐다.
[1] 유한디나트륨 인산덱사메타손((Dexamethasone Disodium) 주사약. 이번 입원때는 항암 주사 전 후 5mg짜리를 몇차례에 걸쳐(4번이었나?) 주사했다.
[2]쇼크, 호흡곤란, 두드러기, 녹내장, 백내장, 당뇨, 설사, 구토, 가슴앓이, 궤양, 췌장염, 복부 팽만, 식욕항진, 불면, 두통, 어지러움, 우울, 경련, 정신변조, 관절통, 근육통, 골두무균성괴사, 만월양얼군, 야우견, 지방간, 부종, 혈압상승, 안구도출, 막막장애, 혈전, 발진, 안면발적, 탈보, 발한, 색소침착, 안면홍조, 딸국질, 체중증가, 피로 등등 (괜히 찾아봤다ㅠ.ㅠ   그래도 이런 부작용이 2.7%수준에서 보고되었다고 하니 안전한 약이겠지, 뭐 적어도 난 아니겠지 해본다)

그렇다고 달리 어쩔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요즘 얼굴 특히 눈 밑이 술먹은 듯 붉게 된다든가 동글 동글해져서 살쪄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유는 알 것 같다.   '디나트륨 인산덱사메타손' (Dexamethasone Disodium).   이걸 지난번 입원했을때 입원병동 간호사 분은 '항히스타민 약'이라 불렀고, 진료 병동 간호사 분은 '스테로이드 약'이라 불렀는데 뭐라고 하든(둘 다 같은 이야기였다) 이 약은 쿠싱증후군(월상안), 안명 홍반, 체중 증가의 부작용이 있단다.

머리는 빠져서 깍아버리고, 얼굴은 동글 해지며 붉게 홍조를 띠고, 눈섭은 옅어지고, 몸은 불어나고...   요즘 거울을 볼때마다 왠지 다른 사람을 보는 듯 하다.   그때 마다 한번 더 셀카를 찍고,  사진을 확인하며 '넌 또 누구냐' 하고...

암 치료를 핑계로 환자 스러운 외모를 방치하고 있는건 아닐까.   산 속에 들어와 누가 볼 사람도 없겠지만, 이런 환자스러운 모습에 진짜 환자로 고정화 되는건 아닐까 하는 근거없는 염려에 그녀가 챙겨줬던 마스크팩을 찾아본다.    별걸 다 신경쓴다.